논어 학이편 1장(한은지)

이름: 晴野 2020/3/27(금)

Re..논어 학이편 1장  ================================ ┼ ▨ 논어 학이편 1장 - 한은지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전통윤리를 수강하는 교육학과 18학번 한은지입니다. │ 논어 학이편 1장 질문이 있어 글 남깁니다. │ │ │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 │ Q1 : 이곳에 올라와 있는 질문과 답변을 살펴보았는데 ① p. 29의 정자의 말 중 “善을 남에게 미쳐서 믿고 따르는 자가 많다. 그러므로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라는 부분의 의미는 자기의 훌륭함이 남에게 알려져서 나를 따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는 답변을 보았습니다. │ ② p.30의 정자의 말 중 “비록 <善을> 남에게 미치는 것을 즐거워하나 옳게 여김을 받지 못하더라도 서운함이 없어야 비로소 이른바 君子라는 것이다.”에서 남에게 미치다의 의미는 남을 가르치다의 뜻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역주 1번에서는 자신이 性이 善함을 알아서 행한 다음 이것을 미루어 남을 가르침을 이르는 바, 라고 되어있어 미치다의 의미를 ‘가르침’이라고 이해했습니다.) │ ①과 ②에서 남에게 미치다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요? 답: 미치다는 다르지 않습니다. 그 역주에서 가르친다는 것은 공자의 뜻이 아닙니다. 앞으로 역주는 보지 않아도 됩니다. 햇빛이 따스하게 내리 쬐면 사람들은 그 빛을 알아보고 양지쪽으로 모입니다. 해의 입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따스함을 주고 싶지만 양지쪽으로 나오지 않고 음지에 숨어 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음지에는 햇빛이 미치지 못합니다. 군자의 마음도 같습니다. │ │ Q2 : p. 29 정자의 말 중 “悅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요, 樂은 發散함을 위주하니 외면에 있는 것이다.”에서  悅은 배우고 익히는 것 그 자체에 대해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樂은 나의 덕이 높음을 알고 나를 본받고자 하는 다른 이들이 찾아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이해하였는데 제가 올바르게 이해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 Q2-1 : “樂은 發散함을 위주하니~”에서 즐거움이라는 것은 밖으로 표출되기 때문에 ‘발산’이라고 표현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답: 열 락에 대한 이해는 좋습니다. 마음 속으로 조금만 좋을 때는 다른 사람이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믾이 좋으면 자기도 모르게 표정에 나타납니다. 그것을 마음이 밖으로 발산하였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 │ Q3 : p. 30 정자는 樂은 悅을 말미암은 뒤에야 얻어지는 것이니, 樂이 아니면 군자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타인에게 나의 덕이 높음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군자라고 칭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학문의 덕이 아직은 미진하다고 이해했습니다. 樂의 의미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답: 앞에 부분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알아보지 못한다고 군자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면 예수나 소크라테스나 모두 군자가 못됩니다. 공부하는 사람 본인의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면 자기의 공부가 아직 부족하여 남이 모른다고 생각하고 더 노력해야 하지요. 정자의 추가 설명 때문에 혼동을 일으키는데, 공부는 많이 하면 자연히 悅에서 樂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樂을 말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지요. 마음 속으로만 조금 기쁜 데서 그치면 아직 기쁨이 부족한 것이지요. 많이 좋아지면 저절로 밖으로 표출됩니다. 정자는 그것을 보충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공자의 본래 말한 것과 정자의 추가 설명에 차이가 있습니다. │ │ ┼ 공부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이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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