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론(박소현) |
 이름: 晴野 2020/4/10(금) | |
 Re..심성론 ┼ ▨ 심성론 - 박소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8학번 박소현입니다. │ 심성론에서도 질문드립니다. │ │ 1. 仁者心之德愛之理 ~ 에서 愛는 親, 仁, 愛를 모두 말하는 것이 맞나요? 원래 親, 仁, 愛는 다르지만 넓은 의미의 사랑으로서의 愛로 이해하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 맞습니다. │ 2.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가 풍우란님이 적극적인 恕의 예시로 든 구절이라고 하셨는데, 이것이 사실은 恕보다는 仁의 예시에 가까운 것이라고 설명해주신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 맞습니다. 다만 그 때의 仁은 인의예지의 명사로서 본성이라기보다는 동사로 보아 인하는/사랑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 3. 인심이 도심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만약 한 사람이 남을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감옥에 갔거나, 부모님이 혼을 내셔서 “아, 때리는 것은 옳지 않구나.”라고 생각해서 때리는 것이 싫어진 경우, 도둑질을 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 의해 도둑질을 당하게 되어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깨닫고 도둑질을 하기 싫어하게 된 경우 등은 인심이 도심으로 바뀐 경우가 아니라 그냥 인심만 바뀐 경우인가요?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인심과 도심이 다르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 부분이 명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드립니다. 인심이 도심으로 바뀔 수는 없더라도 인심이 도심에 가깝게 바뀔 수는 없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답: 그런 경우는 적용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자기에게 이익이 되니까/자기가 좋으니까 인심이 되고, 그 후에 도리를 깨달아 그 도리에 기준을 두고 판단한 것이니까 도심이 됩니다. │ │ <<<4. 음과 양은 대등하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다른 대부분의 예시들은 이해가 되는데, 선과 악의 예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선과 악도 대등하게 중요한 것이 성립되는 것인가요? 선이 당당하고 악이 숨어서 하는 것이라면 대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저의 가치가 개입되었기 때문일까요? 억음부양은 음양이 조화로워야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 답: 선악을 음양으로 해석할 수 없다면 음양이 완전하지 못한 논리가 됩니다. 이에 선악도 음양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그 때는 음은 나쁘고 양은 좋은 것이 됩니다. 이 때에 한해서 억음부양합니다. 이때는 음은 없어야 하는 존재가 되지요. 그렇지 않으면 악도 있어서 선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하게 되니까요. 억음부양은 제한된 범위에서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여름이 싫으니까 여름은 없애고 겨울만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 악이 음이고, 겨울도 음이니까 악은 겨울이다라는 식으로 음양을 공식화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있을 수 없는 도식입니다. 음양론은 서양의 삼단논법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 ⇒ 어제 질문한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그렇다면, 음양이 조화로워야 한다는 것은 공식이 아닌 것인가요? 음양론은 음양이 동등할 때 (남과 북, 달과 해, 여성과 남성)도 되고, 음양에 좋고 나쁨이 존재할 때(선과 악, 건강함과 병듦, 미와 추)도 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동양의 개념은 서양처럼 하나로만 획일화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폭넓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양도 조화를 이룰 때도 있지만 갈등/대립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당장 여름과 겨울은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동시에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시간에 따라 음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꾸 파고들면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머지 않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 │ 교수님,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요새 잘 지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어제 오랜만에 밖에 나가 공원 주변을 지나갔는데, 벚꽃이 다 떨어져 있어 아쉬웠습니다. 봄이 벌써 지나가고 있지만, 여름쯤에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 박소현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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