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1장, 학이 4장, 학이 8장, 학이 11장, 위정 3장, 위정 4장(류혜림) |
 이름: 晴野 2020/4/30(목) | |
 Re..학이 1장, 학이 4장, 학이 8장, 학이 11장, 위정 3장, 위정 4장 ┼ ▨ 학이 1장, 학이 4장, 학이 8장, 학이 11장, 위정 3장, 위정 4장 - 류혜림 ┼ │ 교수님 안녕하세요! 복습하다가 또 생겨난 궁금증과 새로 공부한 것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 질문드립니다. 질문이 조금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 <학이 1장> 저번에도 선각자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었는데, 아직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선각자는 배워서 안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은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뜻은 단순히 배우기만 한 것은 선각자가 아니지만, 배운 것을 토대로 스스로 깨닫고 자신만의 이론과 지식을 정립하는 사람들을 선각자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인가요? 제가 이해한 선각자가 맞는 뜻인지 궁금합니다. 답: 모든 사람이 배우기만 한다면 최초의 사람도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데, 그럼 그 최초의 사람은 어떻게 하는가가 문제 되겠지요. 그러니 누군가는 배우지 않고도 깨닫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요. 그런 사람이 선각자입니다. 또 물론 선각자라고 해서 모든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무도 가르쳐 줄 수 없는 그 문제 하나를 스스로 깨닫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선각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혜림학생이 이해한 것이 대체로 좋은 것같습니다. │ │ 또한 학이 2장과 관련하여, 선각자가 된 후에야 벗이 찾아온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벗이 배우러 찾아온다면 그때부터 선각자가 되는 것인가요? 답: 벗이 찾아오는 것은 선각자일 수도 있고 먼저 배워서 안 사람일 수도 있겠지요. 반드시 선각자일 필요는 없는 것같습니다. │ │ <학이 4장> "~~ 배운 것을 복습하지 않았는가이다"라는 문장에서, '배운 것'이란 효와 제 같이 인을 행하기 위한 '도'라고 설명해도 되나요? 답: 그것을 포함합니다. 다른 자잘한 것들도 배제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 │ <학이 8장>"군자가 무겁지 아니하면 위엄이 없으니, 배우면 배움도 견고하지 못하다"에서, 공자는 겉모습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 것인가요?? 또, 모든 사람이 내면을 가꾼다고 외면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 또 한가지 질문에 있는데 여기서의 '위엄' 즉 내면이 앞의 학이 6장에서 말하는 "아우와 아들은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 널리 사람들을 친근히 해야하니" 라는 부분과 같다고 볼 수 있나요? 여기서의 '배움'은 학이 6장의 文과 같다고 보아도 될까요? 답: 겉모습은 가꾸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내면을 충실히 하면 저절로 내면의 모습이 밖으로 드러납니다. 착한 마음을 먹고 착한 일을 많이 하면 겉모습도 착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한 두해 그렇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40, 50이 되면 그렇게 됩니다. 그렇다고 젊을 때는 내면이 외면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젊을 때도 순간순간 드러나지요. 위엄을 기본 바탕을 잘 해야 하는 것과 연결하는 것은 좋습니다. 배움은 文을 포함합니다. │ │ <학이 8장>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삼으려 하지 말고"라는 문장에서 다른 학우가 한 질문에 교수님이 답변해주신 것을 보았습니다. 교수님 께서는 '나에게 배우러 오는 사람은 물리치지 않고 가르쳐줍니다. 가르쳐주는 사이에 서로 어울리게 됩니다.'라는 답을 해주셨는데, 교수님의 답변을 종합해보았을 때 일부러 '자신보다 못한자'에게 찾아가 벗을 청하지는 않되, 먼저 벗을 청한자와는 벗이 될 수 있다고 이해했습니다. 이것이 맞나요? 답: 그렇습니다. 묻고 돌아간 다음에는 또 자기기 먼저 찾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친구가 자꾸 찾아오면 나중에 자기와 교류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 되면 함께 어울릴 수 있겠지요. │ │ <학이 11장> 해설에 "반드시 3년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말아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3년상과 관련이 있나요? 답: 이 바로 밑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참고하세요. │ │ <위정 3장> 위정 3장에 대해서 앞서 질문한 적이 있는데, "인도하기를 법으로써 하고 가지런히 하기를 형벌로써 하면~"이라는 문장을 교수님께서 "되도록 덕으로 가르치고 예의를 지키게 한 다음 최후수단으로 형벌을 사용한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 우리나라의 형벌제도는 현재 처벌 중심보다는 교화 중심에 맞춰져 있어 낮은 형량을 책정하는데, 이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나요? 답: 현재 우리나라는 법치주의가 되었으니 형량을 낮춰서 교화하는 것같지는 않습니다. 법의 형평성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혜림학생이 어떤 법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 "인도하기를 덕으로써 하고~" 문장의 설명을 보면 "몸소 행하여 솔선수범하면 백성이 진실로 보고 감동하여 흥기하는 바가 있을 것이요,"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것은 '지도자가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답: 예 그렇습니다. │ │ 또한 뒤의 문장 "그 얕고 깊고 두텁고 얇아 균일하지 않은 것을 ~" 이라는 말이 나온은데, 여기서 '얕고 깊고 두텁고 얇야 균일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요? 답: 예를 들어 임금이 몸소 3년상을 치뤘는데 그것을 보고 뒤따르는 백성들은 어떤 사람은 그보다 더 길게 하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보다 더 짧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부모를 생각하는 효심의 깊이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 │ <위정 4장> 위정 4장의 學이 <<대학>>의 '도'라고 나와있는데, 여기서 <<대학>>이 책 대학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답: 거기서는 사서중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고, 공자의 말에서 말한 것은 그 책이 아닙니다. │ │ "서른살에 자립하였고"라는 문장의 설명을 보면 "스스로 섬이 있으면 지킴이 굳어져서 뜻하는 것을 일삼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나오는데, 이것을 스스로 학문의 길을 잘 간다면 그것이 굳어져 몸에 배어서,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학문의 길을 간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답: 예 그렇습니다. │ │ "쉰살에 천명을 알았고"라는 문장의 설명에 "천명은 천도가 유행하여 사물에 부여한 것이니~"라는 문장이 있는데, 하늘의 뜻에 의하여 사물에 도리가 생겼다는 것인가요? 또, '사물의 도리'는 무엇인가요? 답: 앞에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의 도리는 사물이 마땅히 가야할 길입니다. 여기서 사물은 사람을 포함합니다. 사람이 사람 노릇을 잘 하는 것이 사람의 도입니다. 연필은 연필의 길을 잘 가야 하고요... │ │ 마지막으로 위정 4장에 대한 호씨의 말을 보면, "... .... 한가지 흠도 남아있지 않고 모든 理를 밝게 깨달은 뒤에 이르면 일상생활하는 사이에 본심이 밝아져서 ..."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본심이 밝아진다'는 말은 성선설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자신 안에 있던 인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나요? 답: 착한 본심이고 성선설에 근거를 두고 한 말입니다. 인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또 호씨의 말 중에 "마음은 곧 체요, 욕은 곧 용이며, 체는 곧 도요 용은 곧 의가 되어..."라는 말인데, 이것이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마음은 곧 체요'라는 말은 앞의 학이 8장에서 겉모습이 내면을 반영한다는 내용과 같은 맥락인가요? 나머지는 무슨 뜻인지 아예 모르겠습니다.... 답: 마음이 근본이 되어 거기에서 우러난 욕구도 착한 욕구가 된다는 뜻이고, 도와 의도 서로 그렇다는 것인데 나중에 다시 배우지요. 질문이 많은 것은 문제가 안 되고 좋은 현상입니다. 더 많은 질문을 하세요. 내가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질문하는 학생이 훨씬 더 예뻐요. 나를 힘들게 하세요. 나를 편하게 하는 학생은 아예 기억을 못해요. │ │ │ 앞에서부터 복습도 하고 새로운 것도 공부하다 보니 질문이 너무 많아진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 항상 세심하고 유익한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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