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 5장 6장 질문합니다.(김혜선) |
 이름: 晴野 2020/5/16(토) | |
 Re..위정 5장 6장 질문합니다. ┼ ▨ 위정 5장 6장 질문합니다. - 김혜선 ┼ │ <위정 5장> │ 1) 58p에 '부자는 맹의자가 이해하지 못하여 더 묻지 못하였으니, 그 본뜻을 잃고 부모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효로 여길까 염려하였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 그렇다면 그 본 뜻은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것인데, 부모의 명령 중에도 도리와 맞지 않는 명령이 있을 수 있기에 무조건적으로 부모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염려한 것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석하여도 될까요? 답: 그 측면으로 생각해도 의미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공자가 그 뒤에 예를 말하였으니 그런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을 것같습니다. 이 맹의자가 당시에 자기 신분에 맞지 않는 참람한 예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자가 직접적으로 그것을 지적하려 한 것인데 맹의자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다시 질문을 하지 못하고 가버린 것입니다. 부모의 명령, 부모가 가시던 길을 답습한다고 하면 그런 점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부모의 명령을 어기지 말라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당시 맹의자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그러니 맹의자는 다시 질문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이미 효를 잘 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실제로는 맹의자가 참람한 예를 하고 있어서 아버지에게 욕을 먹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 │ │ <위정 6장> │ 2) 맹무백이 효를 묻자 공자께서는 자식이 불의에 빠짐을 걱정하게 하지말고 오직 질병을 근심하게 하는것 이라 하였고 │ 이를 부모에게 최대한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자신의 건강과 행실을 올바르게 지키는 것이라 해석하였습니다. │ 걱정 끼칠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만약,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그것을 숨기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 또한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답: 부모님께서 걱정하실 일을 이미 한 다음 그것을 숨긴다고 될 일은 아니지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하겠지요. 이미 일이 생겼다면 다소 간단한 일은 부모님께 말씀을 안 드리고 해결하는 것은 무방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 지속적으로 속이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잘못했으면 부모님으로부터 혼나고 고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 │ ┼ 더 분발하겠습니다. 질문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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