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 6장, 15장(박지수)

이름: 晴野 2020/6/14(일)

Re..위정 6장, 15장  ================================ ┼ ▨ 위정 6장, 15장 - 박지수 ┼ │ 안녕하세요 교수님 20학번 윤리교육과 박지수입니다. │ 위정 6장과 15장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 │ 위정 6장 │ 唯其疾之憂에서 其를 ‘그’로 보고 어떤 특정한 질병을 걱정하는 것인가, 아니면 질병으로 제시되는 무엇인가를 대신하는 말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석과 다른 학우들의 질문을 보고 그냥 아픔, 질병, 건강을 걱정하는 그 자체라는 것과 건강은 본인이 잘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 걱정하게 하라는 의미는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면 其는 어조사로 쓰인 것인가요? 其는 무엇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與其奢也 寧檢에서 ~보다는 차라리 ~한다처럼 해석하는데 어떠한 구조나 강조의 역할을 해주는 것인가요? 답: 여기서 그 기자는 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한문의 문법은 영어처럼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상황에 따라서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위정 15장 │ ‘殆’에 대한 한자를 찾아보니 ‘위태롭다’ 이외에도 ‘게으르다’, ‘나태하다’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게으르다.’라고 해석하였는데 이런 해석도 괜찮나요? 사실 공부하는 사람에게 배우는 것에 게을러진다는 것은 본인의 삶, 위치 등에 위험이 되기 때문에 결국 ‘위태롭다’와 연결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연결되는 것인가요? 답: 한문은 역사적으로 2500년이전 것부터 1950년정도까지 긴 역사에 걸쳐서 사용해온 글입니다. 그래서 글자의 뜻도 다양하고 문법도 융통성이 많습니다. 문법보다 문맥이나 내용이 우선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옛날 것을 볼 때는 주석이 있으면 그것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주석가마다 달라서 혼란스럽습니다. 논어의 주석도 수백 수천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주자의 것이 대표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주자는 그 태자를 危而不安이라고 주석하였습니다. 그것은 위험하고 편안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공자는 2500년 전이고 주자는 800년 전입니다. 그 긴 역사를 건너 뛰어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감안하고 보면 될 것입니다. 思而不學이 위험하고 불안한 것은 생각만 하고 실제로 일을 해보면서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 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교수님도 건강조심하세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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