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송채연 2020/6/15(월) | |
 다산 性, 心 1. 다산은 형구의 기호와 영지의 기호가 모두 性이라고 하셨는데, 그 중 형구의 기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又以耳目口體之嗜爲性 구절을 통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목구비의 기호를 성으로 삼았다는 말은 귀, 눈, 입과 같은 이목구비나 몸 등 육체가 좋다고 느끼는 선호를 말하는 것인가요? 예를 들면, 몸을 편안하게 하거나 졸릴 때 잠을 자거나 배가 고플 때 무언가를 먹고 싶어하는 것이 육체의 기호라고 할 수 있을까요? 2. 다산은 성선, 선악, 성무선악 등이 처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관점을 달리하면 저것 모두를 포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본성대로 가야한다는 등의 道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心은 선을 할 수도 있고 악을 할 수도 있는 '자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심이 선을 선택한다는 것은 ‘육체가 좋아하는 것’과 ‘마음이 좋아하는 것’ 중에 마음이 좋아하는 걸 따라간다는 이야기일텐데, 이 때 심이 善을 선택한다면 그 사람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각각의 본분을 다하여서 잘 실천하게 되어서, 결국 인의예지라는 덕목을 가지게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요? 하지만, 육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한다면 性이 육체에 갇혀서 영지의 기호가 아닌 형구의 기호대로 행동하게 되고, 이 때 인심이 천명을 무시하면 악을 행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육체의 기호를 따른다고 무조건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니고, 만약에 인심이 잘못 흘러가면 악이 된다고 생각하였는데 이것도 맞게 생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3. 위에서 인의예지의 덕목을 가진다는 것이 道心爲之主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4. 다산은 하늘, 땅, 神, 사람을 주재하고 편안히 기르는 자가 천주, 즉 하늘의 주인이라고 하였는데, ‘천리를 즐기고 천명을 알면 도심을 배양한다.’라고 말할 때에 천명은 천주의 명령인 것인가요? 아니면 우주천이라고도 볼 수 있는 天 자체의 명령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어려워할때마다 교수님께서 늘 방향을 제시해주셔서 공부하다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 깊이 생각해보고 또 질문드리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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