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이황 이기론(박소현) |
 이름: 晴野 2020/8/3(월) | |
 Re..이황 이기론 ┼ ▨ Re..이황 이기론 - 박소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8학번 박소현입니다. │ 저번 질답으로 인해 제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이황 이기론 관련하여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어 다시 질문드립니다. │ │ Q1. 리기의 선후문제 │ ① 주자의 경우, 만물이 생성되는 과정과 소멸되는 과정에서는 리선기후가 있다고 보지만 이기가 결합한 후에는 리기무선후를 말하는 것이 맞을까요? ‘주자 리기설의 정합적 구조’ 논문에서 체용론적 관점에서는 리선기후로, 현미론적 관점에서는 리기무선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면, 만물이 생성되는 과정과 소멸되는 과정에서는 체용론적 접근으로, 결합된 후에는 현미론적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주자는 이기가 결합한 이후에는 리기무선후를 말하지만~”은 현미론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결합한 후 체용론적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답: 생성된 후에도 리선기후를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를 갈 때고 리가 먼저 있어서 학교를 가야 하니까 가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 리선기후를 말합니다. 그러나 가고 있을 때 현미론적으로 보면 리기무선후입니다. │ │ ②이황의 경우 만물의 일반적인 리기합에서는 리기무선후를 말하지만, 심 안에서 성/기질은 리기선후를 말한다는 것은 만물과 心을 분리하여 본 것 같습니다. 이황은 心도 이기합의 많은 물건 중 하나로 본 것 같은데, 이 문제에서는 心 안에서 성의 소이연과 기질의 소연의 차이를 말하고 싶어서 심과 만물을 구분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퇴계가 의도적으로 사람의 심과 만물을 구분했다고 하기 보다는 사람과 만물의 차이를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구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 │ Q2. “반면에 혼륜설하는 칠정(사단 포함)은 중도에서 말한 것처럼 본연지성에서 나온다. 여기서의 인심도심은 분별설이다.”라고 나와있는데, 추후 인심이 도심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인심도심 혼륜설로의 전환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칠정혼륜설, 사칠분별설 모두 인심도심 혼륜설로의 전환이 가능한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 예 가능합니다. 인심도심 혼륜설은 도심상위일신지주를 말하는 것이니까 분별하든 혼륜하든 도심으로 수렴되는 것은 필요합니다. │ │ Q3. “퇴계의 심성론은 이기설과 같은 맥락에서 성기질상수설을 주장한다. 이때 性은 소이연의 역할을, 기질은 소연의 역할을 하는 것은 리기설과 같다. 다만 性은 기질지성이 현실적으로 먼저 존재한다고 한다. 이 기질지성에서 理를 추출하여 말하는 것이 본연지성이다.” │ 여기에서 “性은 기질지성이 현실적으로 먼저 존재한다고 한다.” 부분에 궁금증이 있습니다. │ ① 이 부분은 현실에서는 본연지성이 없고(기질이 섞이기 때문에) 기질지성만 있는데, 여기서 본연지성을 말하려면 따로 지적해내야 하기 때문에 기질지성이 먼저 존재한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② 저는 "천명을 받아 아직 더럽혀지지 않은 근원과 초기의 성은 순선한 본연지성이라 하고, 그 이후에 점차 더럽혀지면 기질지성이라고 한다는 것이다."를 보고 본연지성이 먼저이고, 기질지성이 나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생각을 틀린 생각일까요? 답: 1번은 그렇습니다. 퇴계가 天命之謂性으로 성의 흐름을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특히 천명을 주는 자의 입장보다 받는 자의 입장을 주목하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기가 먼저 있고 다음에 천으로부터 명을 받는 것처럼 말하기 때문입니다. 2번 이것은 퇴계가 본래 존재에서부터 본연/기질을 나누기 보다 용으로 발현할 때 본연/기질을 나누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후를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1번처럼 기질지성이 먼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다소 명쾌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교수님, 감사합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박소현 올림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