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이황 사칠론 질문드립니다!(양수빈)

이름: 晴野 2020/8/4(화)

Re..교수님 이황 사칠론 질문드립니다!  본연지성이든 기질지성이든 성은 정을 발하는 주체입니다. 즉 심 속에 성이 들어 있습니다. 이 심/성이 어떤 대상을 만나 정을 발할 때 리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인지 육체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인지의 문제가 생깁니다. 리를 중심으로 하면 사단이라 하고 육체를 중심으로 하면 칠정이라고 합니다. 불쌍한 사람은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 마음 속에 있는) 도리가 발하면 사단이고, 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 칠정이 되는 것입니다. 소종래는 원인/뿌리의 의미이고 所主와 所重은 거의 같은 뜻입니다. 주요한 것, 소중한 것의 뜻입니다. 여기서 다시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으로 소급하면 안 됩니다. 심속에 있는 성은 모두 기질지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心氣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본연지성-사단, 기질지성-칠정으로 공식화하고 싶어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성이 완전히 두 개가 됩니다. 용은 둘일 수 있지만 체는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나 한 사람이 아버지도 되고 아들도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 한 사람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 한 마음이 내 육체를 위해 밥도 먹어야 하고,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기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항상 옷을 입고 있어요. 그 옷을 벗긴 것이 본연지성입니다. 누구든 항상 옷을 입고 일합니다. =============================== ┼ ▨ 교수님 이황 사칠론 질문드립니다! - 양수빈 ┼ │ 교수님 안녕하세요 15학번 양수빈입니다 │ 퇴계의 사단칠정에 대한 입장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 │ “사단과 칠정은 모두 리와 기를 떠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말미암아 오는 바[소종래]를 근거로 하고, 각각 주로 하는 바[소주]와 소중하게 여기는 바[소중]를 가리켜 말한다면 사단은 리가 되고 칠정은 기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 │ 이황의 기대승과의 사칠논쟁 중 주장인데요, │ 사단과 칠정 모두 기질지성으로부터 나온 감정이지만 사단은 소종래, 소주, 소중을 가리켜 말할 때 본연지성과 그 맥을 함께 한다는 (?) 주장으로 이해하였습니다. │ │ 이 부분에서 소주, 소중의 측면은 이해가 되는데, 소종래의 측면에서 사단과 본연지성을 연결짓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 소종래의 측면을 생각하면 사단 칠정 모두 기질지성으로부터 나온 감정이라 해석이 됩니다 ㅜ ㅜ,, │ 제가 소종래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드립니다..! │ ┼ 늘 감사드리고,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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