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미래는 있는가? 관련 질문입니다.(임수현)

이름: 晴野 2020/9/10(목)

Re..유교의 미래는 있는가? 관련 질문입니다.  ================================ ┼ ▨ 유교의 미래는 있는가? 관련 질문입니다. - 임수현 ┼ │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교육학과에서 복수전공을 하게 된 임수현이라고 합니다. │ 교수님이 올려주신 '유교의 미래는 있는가?' 논문을 읽다가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 남깁니다. │ │ 1. 2페이지 아랫부분에 공평한 仁과 좁은 의미의 仁이 완전히 구분되는 개념인가요?  제가 나름 이해한 바로는, 두 가지의 仁이 구분되는 것이라 "공평한 仁에 좁은 의미의 仁과  義禮知가 포함되어 있고, 공평한 仁에 포함되어 있는 좁은 의미의 仁은 선을 좋아해 공평한 仁을 움직이는 추진력이 된다. " 인데 이것이 맞나요? 그러면 "仁義禮智= 공평한 仁" 이고 이 안의 仁義禮智 중에서의  仁은 좁은 의미의 仁 인가요? 답: 우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괜찮아 보입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생각합시다. │ │ 2. 仁의 구조는 인의예지이고, 仁의 운용은 인예의지라고 나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학우분의 질문에 자동차의 조립과 출력 순서가 다른 것처럼 구조와 운용이 다르다는 교수님이 달아주신 답변은 이해가 갔습니다. 그런데, 2쪽 밑 부분에 "시비선악을 분별하는 것은 지이고, 그에 따라 선을 포장하는 것은 인이고, 악을 미워하는 것은 의이며, 이 좋아하는 정도나 등급에 따라 수식, 포장하며 드러내는 것은 예이다." 라고 나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이로 보아 인의 운용순서가 "지 인 의 예" 이렇게 될 수는 없는 것인가요? 시비선악을 분별하는 知로부터 선을 포장하는 仁과 악을 미워하는 義가 등장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궁금합니다. 답: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렇게 생각하면 문제가 꼬입니다. 체용론 등을 공부하고 나중에 천천히 심화해도 늦지 않습니다. │ │ 3. 공자는 예의를 차리는 것 역시 차등을 두나요? │ 즉, 예가 '좋거나 미워하는 등급'에 따라 포장해 드러나는 외면적 표현이라면, 가장 가까운 부모님께는 가장 예의를 차리고,  그보다 먼 옆집 아주머니께는 부모님에 비해 덜 예의를 차리는 것이 공자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공평한 것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형식적 예의는 오히려 남에게 먼저 하고 부모형제를 나중에 할 때가 있습니다.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현 학생이 말한 의도는 좋습니다. 그렇게 자꾸 생각해 가세요. 코로나가 진정되면 대면 수업도 하고 싶네요. 그때가 곧 오겠지요. │ │ 교수님 바쁘신 와중에 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직접 뵙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진정되어 직접 뵙고싶습니다. │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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