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효경 2020/10/4(일) | |
 율곡 질문드립니다. 사회교육과 강효경입니다. 분명히 다 알고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도 반복해서 보다보면 자꾸 모르는 것이 생기네요ㅠ 아직 많이 부족한가봅니다ㅜㅜ 이이의 인심도심종시설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이는 인심과 도심의 구분을 마음의 작용인 "의" 즉, 발한 정을 대상으로 마음이 계산하고 사려하는 의지적 정향을 기준으로 구분했습니다. 인심은 사의를 지향하는 마음이고 도심은 도의를 지향하는 마음입니다. 따라서 "의"에 따라 도의를 위해 발한 정이 사의가 뒤섞이면 인심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이것입니다. 1) 인심이 사의를 지향하는 마음이어도 바른 이치에 위배되지 않으면 그것을 도심이라고 본 것인가요? 저는 도심은 사의가 아닌 도의만을 지향하는 마음이라고 보았는데 바른 이치에 위배되지 않은 사의를 지향하는 마음 즉, 배고파서 밥을 먹고자 하는 건 사의를 지향하는 마음인데 이것이 넘치지 않게 즉, 인욕으로 흐르지 않은 경우가 바른 이치에 위배되지 않은 사의를 지향하는 마음인거잖아요. 이 부분도 도심으로 보았는 지가 헷갈립니다. (이이의 원문 중 "사람의 마음이 형기에서 바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바른 이치에 위배되지 않으면 진실로 도심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 이 부분을 보면 도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말이 애매해서 무엇을 뜻하는지 명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주자와 퇴계는 모두 도심에 의한 인심의 규제화만 가능할 뿐 인심이 도심이 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율곡에게는 어떠한 논리?로 이렇게 주장하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 사단은 인심과 도심 중 선한 부분을 말하는 것 이라고 율곡은 주장했는데 만약 1번의 경우가 도심이 아니라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인심의 선한 부분도 율곡에게선 도심이 되는 건데 굳이 인심의 선한 부분이라고 지목하여 말하는 것도 인심의 선한 부분 중 도의에 맞게 지향한 사의를 지향하는 마음을 말하는 것인지, 인심이었다가 도심으로 배치된 마음을 말한 것인지 헷갈립니다... 적다보니 정말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네요ㅠㅜ 부족한 질문임에도 항상 이해가게끔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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