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유수아 2022/3/4(금) | |
퇴계 리, 혼륜설 1. 퇴계의 리에 대한 설명을 보고 제 나름대로 이해해보았는데 제가 생각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부탁드립니다. 이하는 제가 읽은 글의 내용입니다. “기와 마찬가지로 리 또한 스스로 작용(리발, 리동)하여 만물을 낳는다. 나아가 이황은 리의 능동적 작용(리발)을 인정하여 주렴계의 ‘태극이생양’을 ‘이동이기생’으로 해석하였다. 즉, 리생기와 리선기후를 실제적인 사태로 본 것이다.” 제가 이해한 바로 리는 기와 마찬가지로 물리적으로 발하는 것이 아니기에 첫 문장에서 “기와 마찬가지로”를 삭제하고 “리가 소이연으로서 작용하여 만물을 동하게 한다.”로 이해하였습니다. 또한 주렴계의 태극동이생양을 리동이기생으로 해석했다는 부분 또한 “리가 발하여 기를 동하게 한다”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고 “리생기를 실제적 사태로 본 것이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리선기후를 실제적인 사태로 본 것이다”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리선기후”를 어떤 사물이 생기기 전에 논리적으로 이치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였는데 실제 사물에서는 리기가 항상 함께 있으므로 리선기후가 실제적 사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학우들과 “리선기후” 또한 리가 동정의 원인자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닌가하고 이야기해보았는데 이렇게 생각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2. 두 번째 질문은 퇴계의 혼륜설에서 심에 대한 것입니다. 분별설에서 도심과 인심을 사단과 칠정으로 분속하여 이야기하였는데, 이 때 인심과 도심은 상대되나 칠정과 사단은 상대되는 것이 아니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퇴계가 혼륜설을 이야기할 때에는 사단이 칠정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때 심은 어떻게 이야기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심이 인심에 포함되는 것은 불가능하니 이 때 심은 인심과 도심으로 나누어 보지 않고 그냥 심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이는 괜찮을까요? 유수아: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 더 생각해보니 율곡이 결과를 위주로 보아 사단을 칠정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인심 도심 또한 결과를 보아 판단하는 것처럼 혼륜설에서는 인심과 도심을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인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퇴계가 혼륜설을 주로 말하지 않아 이에 대한 내용은 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03/04-01:00]- |
Re..퇴계 리, 혼륜설(晴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