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 칠정(최유정)

이름: 晴野 2022/4/20(수)

Re..사단 칠정  ================================ ┼ ▨ 사단 칠정 - 최유정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19학번 최유정입니다. 수능, 기출 문제를 보다가 헷갈리는 점들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 │ 1. '사단과 칠정 모두 성이 발현한 정이다.'가 맞는 문장인지 헷갈립니다. 사단, 칠정 둘 다 정이고, 성이 발현되어 정이 되는 것은 이해하나, 단서설이 헷할립니다. │ 우리 마음의 사단을 보고 본성에 사덕이 있음을 알 수 있어 그것을 단서설이 이야기한다고 이해했는데, 칠정을 보고도 사덕이 있음을 알 수 있나요? 단서설은 사단과 사덕에만 해당되나요? 헷갈려 질문드립니다. 답: 원칙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퇴계도 분별설로 말할 때는 나누었지만 혼륜설에서는 합쳤습니다. 맹자가 단서를 말할 때는 사단과 사덕만 연결하였지만 넓게 보면 모두 성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칠정을 사단처럼 사덕에 나누어 배당하기도 합니다. 그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이해하면 퇴계와 맹자, 고봉이 모두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2. 이전에 여쭤봤던 '미워하는 마음에도 이와 기가 언제나 함께 있다'라는 문장을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칠정 중에 오, 사단 중에 수오지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나요? 수오지심을 '잘못된 것을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이해했는데, 제시된 문장을 수오지심으로 생각하고 풀이해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미워하는 마음'이 사단이든 칠정이든 어쨌든 정이고, 따라서 이와 기가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은 이해했습니다! 답: 수오지심에서 羞는 자기의 악을 부끄러워하는 것이고 惡는 다른 사람의 악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기와 남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나누어 말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에서 말한 '미워하는 마음'이 羞/惡 중 어디에 속하는지는 문맥을 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 │ 바쁘실 텐데 늘 답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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