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전승민 2022/10/10(월) | |
 다산, 퇴계 윤리와 사상 교과서를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겨서 질의드립니다. 1. 정약용의 사단 정약용은 사단을 선천적이라고는 보았으나 본성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본성은 아니지만 마음에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이해가 어렵습니다. 2. 윤리와 사상 교과서 이황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황이 ‘이’의 능동성을 강조한 것은, 인간에게는 도덕 행위의 근거인 도덕 본성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므로 그 발현도 당연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즉 새싹이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 선한 도덕 본성인 ‘이’의 발현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것이다. 또한 주체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상의 확립과 사회 질서의 수립은 도덕 본성의 능동적 실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황은 도덕 본성의 실현과 관련한 수양의 태도로 일종의 도덕적 긴장 상태를 가리키는 경(敬)을 강조하였다. 그는 ‘경’을 유지하기 위하여, 의식을 집중시켜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主一無適],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엄숙한 태도를 유지하며[整齊嚴肅], 항시 또렷이 깨어 있는 것[常惺惺] 등을 강조하였다. ‘경’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막고 삶의 원리와 우주 자연의 원리가 하나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교과서의 말에 따르면, 이황은 리가 능동성을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리의 능동성과 경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연결되는지 의문이 듭니다. 퇴계에게 경은 '이, 즉 바른 도리를 탐구하는데 근본이 되는 수양이고 도리의 실천을 적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근본이 되는 수양'입니다. 교과서에서는 리의 능동성을 강조한 다음, 경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경'을 통해 '리'를 수양하여 더 능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경을 통해 청탁에 따른 기질을 바로잡아 리가 충분히 마음을 주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만약 전자라면 리의 능동성과 연결이 쉽지만, 후자라면 리가 발한다는 것이 정말 리가 스스로 움직임을 가져 발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치로서 잘 드러남을 의미하고 따라서 청탁에 따른 기질 차이를 극복하고자 '경'을 하고 이를 통해 리를 잘 드러나게 해야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과서의 설명과 완전히 다른 것이 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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