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이이, 왕수인 질문드립니다(장영조)

이름: 晴野 2025/9/22(월)

Re..율곡이이, 왕수인 질문드립니다  교생실습하느라고 고생하였네요.. ================================ ┼ ▨ 율곡이이, 왕수인 질문드립니다 - 장영조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유아교육과 장영조 학생입니다. 오랜만에 청야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그동안 교생실습에, 학교수업에, 임용공부에 바빠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ㅠㅠ 임용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동양은 생각하면 할 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그동안 외우기만 급급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큰 숲을 보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너무 막막한 것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교수님께 질문드릴 수 있는 곳이 있어 다행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 < 율곡이이 질문입니다! > │ 1. 제가 적어둔 노트를 공부하다가 이황과 이이의 인십도심의 차이에 대해 적어둔 걸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 │ "이황은 근원이 다르다, 이이는 인심과 도심은 이라는 하나의 원천에서 흘러나와 두 마음이 된 것이며, 의지가 작용함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 라는 내용에서 │ 이이는 인심과 도심은 이라는 하나의 원천에서 흘러나와 두 마음이 된 것이며<-라는 문장이 뭔가 어색한 것 같습니다... │ │ 이이가 사단칠정은 칠포사라고 했지만 인심도심은 이황처럼 따로 떨어져있게 했다는 것과, 그 이유가 의를 통해서 우리가 도심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야기 했다는 건 알고 있는데, │ 인심도심이 이에서 흘러나온게 맞나요?? 흘러나왔다고 하니까 약간 율곡이 리발 이야기 하는 느낌이 들어서 어색한 것 같습니다...근데 기에서 흘러나왔다고 하면 순수지선한 도심이 가선가악한 기에서 나왔다고 하면 뭔가 이상해가지구 │  따라서 리에서 흘러나온게 맞는지, 리에서 흘러나왔다고 한 게 뭘 말하고자 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그 책이나 논문을 몰라서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입장에서 답하겠습니다. 거기서 흘러 나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기 안에 있는 리가 발현되었다. 드러났다 정도의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율곡은 淸氣가 발하면 도심이 되고 濁氣가 발하면 인심이 된다고도 하므로 리가 잘 드러나면 도심이고 그렇지 못하면 인심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나의 논문이 있으니 참조하세요. 혹은 이 게시판에서 검색해 보세요. 좀 더 자세한 논의가 있을 겁니다. │ │ 2. 주희와 율곡의 이일분수 관련 질문입니다 │ 그동안 주희 이일분수: 세계의 근본. 본체인 태극이 만물의 다름으로 인해 다양한 이치로 분화됨을 의미하는 개념, │ 율곡 이일분수: 리는 하나이지만 기의 고르지 못함으로 인해 각각의 리가 됨을 의미하는 개념 │ │ 주희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 동일한 리를 가지고 있고, 율곡은 각각 다른 리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주희는 일리의 자기전개의 결과로 각각 리가 분수된 것이고, 율곡은 기로인해 리가 국한되어 다른 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성과 동물 성에 대해 주희는 같고, 율곡은 다르다. 라고 외웠었습니다... │ (혹시 제가 그동안 외운 이일분수, 사람성 동물성 구분하는 내용 맞는지 확인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 │ 그러면 주희만 만물통체일태극 일물각구일태극 이야기하나요? 율곡은 만물통체일태극 이야기를 안하나요?? 근데 율곡도 따지고보면 근본적인 리에서 각각 나온게 맞으니까 만물통체일태극도 맞지 않나요?? 그러면 음...근본으로 올라가보면 사람성과 동물성도 같은게 아닌가 싶어서 여쭤봅니다... │ (혹시 사람성과 동물성 다르다는 것은 현실세계에서만 해당되는 내용이고, 약간 초월의 세계?이런 곳으로 가면 모두 다 리로 본다...이런 느낌이라 현실세계에서 사람성 동물성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걸까요...??) 답: 이 문제는 여기의 짧은 답변으로는 이해시키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나의 태극설에 관한 논문과 율곡에 관한 논문을 참조하세요. 필요하면 전화하세요. 위의 설명 내용은 태극, 리, 기에 관한 개념 이해부터 새롭게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쪽에 있는 내용 확인을 요청한 것과 관련하여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의 성과 동물의 성은 같으면서도 다른 점을 이야기 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주자와 율곡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율곡도 통체일태극 이야기합니다. 관련하여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0명의 사원이 자전거를 만드는 일에 관한 지시/명령을 받고 공장에 들어갑니다. 모두 자전거를 만듭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바퀴를 만들고, 어떤 사람은 발판을 만들고, 또 안장을 만드는 등 모두 서로 다른 일을 합니다. 모두 자전거를 만든다는 것이 통체일태극/理一이고, 각자 다른 물건을 만드는 것이 分殊입니다. 그렇지만 바퀴를 만드는 사람은 자전거 바퀴를 만드는 것이므로 자동차 바퀴와는 다르게 만듭니다.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각구태극입니다. 바퀴를 만들면서 자전거 바퀴를 만들라는 명령을 잊으면 안됩니다. 이런 필요성 때문에 통체태극 각구태극 리일분수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비유가 아니라 예입니다. 이것을 동식물 등에 확대 적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체태극은 만물을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태극이라는 말이고, 각구태극은 각자가 하나의 태극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 │ 3. 율곡이이는 수양론에서 경에는 수렴, 정심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러면 율곡은 경의 실천방법으로 이야기한 주일무적 정제엄숙 상성성은 이야기를 안하나요?? 답: 이야기합니다. 다 필요합니다. 율곡은 기질변화를 주로 말하는데 그런 경을 통해서 기질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 │ <왕수인 질문 입니다!> │ 1. 왕수인 빈칸 문제를 풀 때 헷갈려서 질문드립니다... │ 왕수인 문제를 풀 때 이건 치지가 답인 것 같아서 치지라고 썼는데, 알고보면 답이 성의이고...이건 그럼 치지인가?해서 답을 썼는데 알고보면 답이 명덕이고 그러더라구요ㅠㅠ 어느때에 어떤 답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ㅠㅠ │ │ 생각해보면 명덕은 마음에 사심물욕 제거하여 양지의 밝음을 드러내는 거고, 치지도 사심물욕제거하여 양지 드러내는 것이고, 성의도 한 생각이 선하면 양지는 그것이 선함을 알아 선을 행하고 한 생각이 악하면 양지는 그것이 악함을 알아 악을 제거하는 것이니까 결국 모두 다 같은 말인 것 같더라구요... │ 명덕=양지=치양지=격물=성의 다 같은 말인가요?? │ 임용시험에서 어떻게 구분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답: 아무래도 구분을 해야 해야겠지요. 명덕은 천지만물이 모두 한 몸임을 실천하는 덕이고, 양지는 모든 일의 시시비비를 알 수 있는 능력이고, 치양지는 그 양지의 능력을 최대로 극대화하는 것이고, 격물은 지금 마음 속에 있는 일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고, 성의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항상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 │ 2. 혹시 성의공부가 명명덕이어서 성의=명명덕=격물치지 이렇게 같은 말이 되는 건가요?? 답: 앞의 답변을 참조하여 구분하면 전체 방향은 같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름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자에 비해서 상호 구분이 모호한 것은 사실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해서 끝까지 열심히 하기 바랍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 │ 벌써 날이 쌀쌀해졌더라구요...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구 돌아오는 명절도 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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