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학(진주영)

이름: 晴野 2010/6/1(화)

Re..주자학  부지런히 공부하세요. ================================ ┼ ▨ 주자학 - 진주영 ┼ │ 교수님! 날씨가 차차 더워지고 있네요~! │ ^^ 건강 잘 관리하세요!! │ │ 1. 작년에 수업시간에 나래 언니가 질문한 것 같은데... 제 기억으로 ^^; 아무리 찾아도 필기가 없어서....다시 여쭈어 봅니다. │ 기본서 中에 .... │ < 주희는 性은 理로, 情은 氣로 설명하고 있는데, 理는 완전무결한 善이고, 氣는 善하기도 하고 惡하기도 한 것이다. 또한 주희는 성, 정, 심의 관계에 있어서 인, 의, 예, 지는 性이고, 측은지심, 수오지심, 시비지심, 사양지심은 情이며, 仁으로 사랑하고, 義로 미워하고, 禮로 사양하고, 智로 아는 것은 心이라고 보았다. > │ │ 라고 되어 있는데요... │ 궁금한 점은 정이 사단으로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분명히 주희는 인간의 성정론 또한 이기론으로 설명한 것은 맞지요? │ 그럼.. 성이 이에 해당되고 정이 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았을 때, 氣에는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는 요소가 들어 있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저는 주자학에서 氣를 무조건 악하다고 본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 │ 그렇다면 저 문장의 의미가... │ 정을 사단으로 본 것은, 성선에 입각해서 잘 수양되었을 때의 경우를 말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 꼭 - 정이 사단으로만 표현되는 것은 아니죠? 답: 우선 情을 氣로만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情은 性이 氣를 타고 발현된 것이라는 점에서 성보다는 기를 더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정은 성의 用으로서 理의 계열로 분류합니다. 즉 情은 리의 用으로서 기가 아닙니다. 다만 정은 리가 기를 타고 발현하는 과정에서 過不及이 생기면 惡이 되고, 과불급이 없으면 善이 됩니다. 성과 정은 모두 리이고, 그를 담고 있는 심은 기입니다. 이것이 심통성정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위의 인용에서 성 정 심의 관계를 말한 부분은 주자가 맹자의 말을 해석한 것인데, 거기서 '사단이 정이다'라고 하였지, '정이 사단이다'라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 │ │ 2. 두 번째 질문은 다시 확인하고자 함인데... │ 주자의 사단-사덕설명과 맹자의 사단-사덕의 설명이 조금 다르다고 보지 않습니까? │ 맹자는 사단을 사덕의 실마리라고 보았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사단의 확충을 통해 사덕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고, │ 주자는 오히려 사덕이 있기 때문에 사단이 감정의 발로로 나올 수 있다고 보는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 두 분다 성선설을 주장하시는데.. │ 어떻게 맹자와 주자의 의견이 다를 수가 있지요? │ ............... 저는 조금 맹자의 표현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맹자를 공부할 때는.. 맹자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였는데...전 아무래도 팔랑귀인가 봅니다.^^; ) │ │ 맹자는 사단을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성선의 근거가 된다고 보았던 걸까요? 아님...... 맹자 또한 사덕을 애초부터 인간이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성선의 근거가 된다고 보았던 걸까요? (이렇게 이해하면 주자와 똑같은 입장이 되어버리고... 그렇다면 사단의 확충이란 말이 필요가 없었을 텐데..) │ │ 잘 모르겠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주자와 맹자의 설은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은 주자설이 맹자설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중에 나오는 다산의 설과 헷갈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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