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강녕하신지요?
성신학보 잘 보았습니다. 짝짝짝~
그 누구에게라도 이 분이 '우리' 교수님이시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뻐요.
교수님이 우리 교수님이셔서 다행이에요.

아아, 올해가 가기 전에 이 곳에 글을 남길 수 있다니......허허허

..........전공서적은 아니지만
고미숙의 '나비와 전사'라는 책을 읽다가 문득 아래의 구절에서 의뭉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주자가 말하는 理라는 개념 역시 인간 내부에 있는 性임과 동시에 인간의 외부에 있는 천지자연의 理이기도 하다. 즉, 인간사의 理와 자연의 理는 연속되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理의 개념을 리일지리로 이해하여도 되는 것일까요? 근데 이때 인간과 천지자연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까? 위의 글에서 인간과 인간 외부로 구분짓는 것이 뭔가 아리송~해서요. 리일지리를 이해할 때 인간과 인간 외부로 이분하지 않고 수많은 개체들(여기에 인간을 포함)이 지니고 있는 공통된 하나의 理라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뭔가 뉘앙스가 다른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별로 시덥잖치만 동양철학과 관련된 것들을 볼 때에는 단어하나 조사 하나에도 신경쓰는 소심이가 되어서요. 저는 그게 더 재밌지만요~

그럼 교수님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