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은영 2017/7/6(목) | |
 순자 은영입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네요^^ 시원하게 지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순자에 대해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순자가 참된 마음(誠)으로 인(仁)을 지키고, 의(義)를 행하면 만물이 화육하고 변화한다고 하였는데 인을 지킨다는 표현이 마음 속에 내재해 있는 인을 유지하고 회복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면 성선(性善)이 되지 않나하여,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여쭙습니다~! 공자님께서 인(仁)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義)는 사람이 갈 길이라고 하셨던 것을 생각해보면 순자가 인(仁)이 사람의 마음 속에 내재해 있다고 본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순자는 인간의 욕망과 감정이 타고난 성(性)이라고 보았고, 도덕적인 것, 예나 인도(人道)는 모두 작위이니 외부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仁도 길러지는 것일텐데 지킨다는 표현은 알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순자가 인간은 기운, 생명, 지각, 의로움을 갖추고 있는 가장 귀한 존재라고 보면서 인간의 의리로 말미암아 분별, 화합, 통일, 힘의 증대, 강해짐, 만물의 제압, 삶의 영위를 주장하였는데 이 의리는 사회성을 의미하는 의리입니까? 2-1) 인간에게 義가 내재해있습니까? 아니면 타고난 지혜를 통해 의로움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까? 2-2) 만약 후자라면 어리석은 사람들은 의로움을 갖추기 어렵지 않나요? 이 경우 순자는 지(知)자들이 이들을 교화시키고, 가르칠 수는 없더라도 다스려야 한다고 본 것입니까? 3) 知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인간이 생득적으로 타고나는 것은 욕구와 情일 것입니다. 그런데, 순자는 인간이 모두 요순처럼 될 수 있다 혹은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지혜에서 찾았습니다. 이 때 知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현명하고 누구는 우둔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분명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것이고, 능력은 후천적으로 길러질 수 있으나 知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생득적인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3-1) 麗와 知의 차이에 대해 여쭙습니다. 知는 단순히 사실에 대한 인식을, 麗는 가치에 대한 인식과 판단으로 보아도 좋습니까? 4) 유가의 天에 대해서 비교하여, 순자와 맹자 중 누가 공자를 계승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공자께서는 괴력난신을 말씀하지 않으셨고 외천명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천도보다는 인도에 관심이 많으셨으니 천도와 인도를 구분하려고 했던 순자에 가까운 듯합니다. 맹자는 천도와 인도의 합일을 주장했는데, 이는 공자님의 생각과는 차별되는 듯합니다. 5) 순자가 禮를 설명할 때, 우리의 性이 선했다면 왜 예의가 필요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런데 이 관점은 더 큰 욕망을 더욱 잘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禮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義의 관점에서 죽은 자를 장사지내는 것에 대하여, 공자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우리의 性이 선하기에 오히려 예의가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합니다. 禮 그 자체가 목적이고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6) 순자는 임금의 은혜가 부모의 은혜보다 더 크다고 한 것이 사실인가요? 이것의 출처를 찾을 수가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쭙습니다. 교수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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