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맹자 질문드립니다(김수빈)

이름: 晴野 2019/3/26(화)

Re..공, 맹자 질문드립니다   ================================ ┼ ▨ 공, 맹자 질문드립니다 - 김수빈 ┼ │ 1. 맹자가 말하는 내심반성의 수양방법으로 존심양성(양심을 잃지 말고 그대로 간직하여 하늘이 주신 본성을 키워나감)이 있다고 어떤 책에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이 존심(선한 성품을 잃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고 기르는 것)의 구체적 방법으로는 구방심과 과욕이 있다고 하고 양성(욕심과 두려움으로 가리워지기 쉬운 선한 본성인 선성의 실현을 촉진하는 부단한 노력)을 위한 방법으로는 확충을 강조하였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존심과 양성의 뜻이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면에서 존심과 양성, 둘로 나누어 놓은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 존양을 할 때의 맹자의 부동심은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인 적자지심의 상태에서 가능하다는데 정확히 이 둘이 어떻게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순수하고 소박하다지만 아이의 마음이라면 더욱더 부동심의 상태에 도달하기 힘들지 않나요? ㅠㅠ 답: 존심은 마음 자체를 보존하는 것이지 양심을 기를는 것이 아닙니다. 양성은 선한 본성을 해치지 않고 성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도리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양성입니다. 존심은 구방심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것은 敬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심과 양성은 다르지요. 위의 설명은 좀 잘못된 것같습니다. 존양과 부동심의 관계는 직접적으로는 연결하지 않아도 괜찮을 듯합니다. 맹자의 부동심은 도리를 아는 것과 호연지기를 가진 것이 특징인데 존양과 바로 연결하지 않아도 될 것같습니다. 물론 성대로 하려면 도리를 알아야 하니까 부동심이 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때는 바로 격물치지나 知性과 연결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적자지심은 이런 때는 어울리지 않는 것같습니다. │ │ 2. 또 책에서 수양방법의 하나로 ‘양호연지기’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맹자는 부동심을 기르는 방법으로 양호연지기를 제창한다고 하는데 이 양호연지기와 그냥 호연지기의 차이점이 있는 부분인가요?   답: 양은 養일 것이니 호연지기를 기른다는 뜻입니다. 양자를 앞에 놓는 것은 한문 문장식 표현이니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호연지기를 기른다/기름이라고 하는 것이 무난할 것같습니다. │ │ 3. 교수님, 어떤 책 공자파트에서 효제는 인의 근본인 동시에 인을 이루기 위해서는 효제를 바탕으로 삼아야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배우고 생각한 바로는 효제는 인을 행하는 근본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효제가 인의 근본이 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이 잘못된 것인가요? 답: 위의 질문이 모두 한 책에서 나온 것이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인과 효제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것같아요. 이것은 주자의 논어주석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 │ 교수님, 질문이 많이 미흡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다시 질문하러 오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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