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천명설(목정인) |
 이름: 晴野 2020/10/9(금) | |
 Re..주자의 천명설 ┼ ▨ 주자의 천명설 - 목정인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리학과 목정인입니다. 논문 ‘주자의 천명설’을 읽고 질문드립니다. │ │ 1. 주자는 天地의 心에는 네 가지 德이 있고 그것은 元亨利貞이라고 말하였습니다. 元亨利貞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는 만물의 근본이 되는 원리로 각각 인·의·예·지를 뜻할 수도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주자가 말한 天地의 心 속 네 가지 德 또한, 인의예지를 의미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천지가 사람처럼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어려우니 원형이정이라고 말을 바꾼 것입니다. 내용으로 보면 같은 것입니다. 원-인, 형-예, 이-의, 정-지와 대비됩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더 나올 것입니다. │ │ 2. 天을 보는 관점 중 ‘푸른 하늘’은 先在하는 宇宙天과 地上의 萬物과 구분되는 對地天이나 對物天을 지칭한다고 하셨는데, ‘지상의 만물과 구분되는’이 對地天에만 해당하는 수식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對物天도 수식한다면, 지상의 만물과 구분되는 對物天이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답: 지상의 만물을 제외한 모든 것이 대물천입니다. 지구에서 만물을 대상으로 한다면 만물을 뺀 지구와 하늘을 포함 것이 대물천입니다. 다만 어떤 것을 대상으로 할 때는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더 좋을 것입니다. 즉 왜 지구에서 만물만을 한 덩어리로 보려고 하는지 하는 이유가 분명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 │ 3. 聖人의 壽夭貴賤貧富 등에 관여하는 것은 그가 聖人이 되거나 못 되거나 하는 문제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聖人이 되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은 元의 理를 발현시키는 데 관여하는 氣와 관련된 것인가요? 답: 예, 도덕적인 앎과 실천에 관여하는 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 │ 4. 天은 公平無私한 존재로서 正命으로 응할 때가 많고 실수하여 非正命을 내릴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天의 命은 나의 의지대로 바꿀 수 없으므로 언제나 ‘사람의 행위’가 문제 될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자신이 가는 길이 正道인지 非正道 인지에 따라 그 행위로 인해서 오는 天의 반응은 正命이 될 수도 非正命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天의 반응은 나의 책임이 아닌 天의 책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非正命대로 행할 시 이것도 天의 책임이 되는 것인가요? 답: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의 책임입니다. 나의 잘못을 천의 탓으로 돌리 수는 없습니다.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공부하다 보면 알아가는 맛도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 ┼ 교수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아직 주자의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