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천명설(김예진) |
 이름: 晴野 2020/10/10(토) | |
 Re..주자 천명설 ┼ ▨ 주자 천명설 - 김예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9학번 김예진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주자 천명설과 관련하여 몇 가지 질문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 │ 1. 3쪽) ‘天地는 萬物을 生하는 것으로써 心을 삼는다. 天은 지구를 싸고 있으면서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 오직 만물을 生할 뿐이다.’에서 왜 갑자기 천‘지’가 나오는 걸까요? 이때까지 천에 관해서 이야기 하다가 마치 천이랑 천지랑 같은 의미인 것처럼 사용한 것 같습니다. 혹시 둘을 혼용하나요? 같은 페이지에 ‘地와 對待되는 對地天을 주로 분석하였으나 넓은 의미의 天, 즉 宇宙天은 地를 포함한다. 즉 宇宙天은 對地天과 地를 포함하며, 天․地는 또 萬物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宇宙天은 萬物을 포함한다. 天命, 天下 등의 天은 宇宙天이며, 地와 竝稱하는 對地天은 地를 제외한 모든 것이다. 또 天地人 三才로 말할 때는 地에 포함되어 있던 人을 별칭한 것이다. 또 天人關係나 다음에 다루게 될 命과 관련시켜 말하면 命을 받는 자(즉 물건)를 제외한 모든 것은 天(이는 對物天임)이다.’ 이 부분이 관련 내용인 것 같은데 대지천, 우주천, 대물천의 관계와 명확한 정의를 모르겠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상의해 본 결과 천의 개념이 3가지로 ‘우주천=우주, 대(반대, 대비의 뜻)지천=하늘, 대물천(물건을 대신한 천): 스피노자의 범신론과 비슷, 물건 제외 모든 것이 천’ 이렇게 나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교수님 의견은 어떠하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답: 옛날 원전에는 오직 천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주천, 대지천, 대물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내 주장입니다. 우주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우주천이고, 천지라고 할 때의 천이 대지천인데 지국를 제외한 모든 것이 천입니다. 즉 달 태양 금성 목성 은하수 등등 모든 것이 천입니다. 그리고 지구 위에 있는 모든 동식물 등은 지에 속합니다. 천명, 정명처럼 어떤 구체적인 하나의 물건을 중심으로 하여 말할 때의 천은 그 물건을 제외한 모든 것이 천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한다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 동물 식물 지구 금성 목성 등 모든 것이 천 즉 대물천입니다. 이 천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이나 동식물, 물건 등이 모두 천입니다. 대물천의 對자는 상대, 대비 정도의 뜻입니다. │ │ 2. 주자의 천설-1. 천의 체질과 그 성정) 정리하면 ‘천의 성에는 원과 건이 있고, 이 중 더 궁극적인 성은 원이고 건의 성은 생이고, 원은 생을 하는 리이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 그렇게 생각해도 좋은 데 다른 학생에게 답한 내용도 참조하세요. │ │ 3. 5쪽) ‘天은 體이며, 만물이 이에 의지하여 시작하는 것은 用이다. 地는 體이며, 만물이 이에 의지하여 生長하는 것은 用이다.’를 이해해보면 만물은 스스로 발하는데, 천은 그것을 시작하게 할 뿐 막 촉진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는 뜻인 걸까요? 즉 ‘스스로 생장하고 형색을 갖는 것은 원래 있던 천리에 의한 것’ 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답: 천은 그 물건/대상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므로 그것이 나서 자라는데 모두 항상 영향을 미칩니다. 그때 천리는 그 대상인 물건의 천리라고 하면 괜찮을 것입니다. │ │ 4. 10쪽) ‘그렇다 하더라도 理를 氣에서 분리하여 純理로 말하는 것은 관점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즉 아무리 氣命이 不利한 상황이라도 理命을 실현해야 할 當爲性이 그 純理, 즉 理命으로부터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또한 宿命論에 안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 측면이다.’ 이 부분이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스터디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천명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그 의미는 천리에서 부여받은 순수한 도리이기 때문에 (‘사람됨’이라는 도리는 큰 의미를 지님) 기명이 불리한 상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됨’을 실현해야 할 당위성이 순리로부터 나온다는 뜻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대로 이해해도 될까요? 답: 예 잘 된 것같습니다. │ │ 5. 11쪽) ‘孔子나 孟子 같은 聖賢은 세상에 쓰임을 받지 못하였는데, 聖賢은 또한 그 正道를 순순히 받지 않은 것이 없으니, 이는 聖賢으로서는 이미 正命을 얻은 것이다.’ 여기서 공자와 맹자는 정명을 실행한 것이고 세상이 그들을 쓰지 않았으므로 세상이 정명을 잃은 것이라는 뜻인가요? 답: 공자나 맹자는 정명을 다하였는데 임금이나 사람들이 그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비정명으로 대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6. 마지막으로 ‘천벌’의 개념에 대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천벌은 천명 중 나쁜 것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답: 예 그렇습니다. 힘내세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 이상 질문 끝입니다. ┼ 교수님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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