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설(송채연) |
 이름: 晴野 2020/11/4(수) | |
 Re..심설 ┼ ▨ 심설 - 송채연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사회교육과 송채연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이번 주 주자 심설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 │ 1. 心이 정확히 무엇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아서 심의 구조와 능력에 관하여 먼저 생각해보았습니다. 주자 심설의 체용이론적 분석 논문 2페이지에서 ‘심이 신명하여 예측하게 힘들므로, 출입이 있고, 출입할 수 있으므로 신명하여 예측할 수 없다’라 읽었습니다. │ 심이 신명하여서 예측하기 힘들다는 말은 심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측이 힘들다고 말씀하신 것인가요? 답: 예 그렇습니다. 心은 우리 말로 하면 '마음'입니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마음을 잡을 수 없다. │ │ 2. 또한 심장은 심이 아니라 심이 오르내리는 집이라 하셨습니다. ‘심은 출입이 있고, 출입을 할 수 있다’ 하셨는데, 이것은 心이 심장에 오르내리는 것을 말씀하신건가요? 답: 이것은 사실 정확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서양에서는 사유/판단기관은 대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양에서는 대뇌보다 심장이 그 심을 주관한다고 합니다. 나는 심장과 대뇌의 사이에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다만 우리가 이성적인 사유뉴는 대뇌에서 하는 것같지만 따뜻한 사랑은 심장에서 주관하는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도 사랑은 심장으로 합니다. 그게 하트모양이지요. 그래서 공자나 맹자가 말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심장을 주로 말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심장이 심은 아니지만 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 │ 3. 오신은 오장에서 각각 발원하지만 함께 어울려 작용하는 것이 뇌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동양에서는 서양 사람들과 다르게 대뇌는 기억장소이고 마음이 통제한다 하셨는데, 예를 들어서 10년 전에 놀던 친구를 10년 후에 우연히 만났을 때 친구에 대한 기억이 들어있는 곳은 대뇌이고 그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은 심의 역할이라 본 것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 │ 4. 심은 기억에 관한 일 말고도, 변화에 대한 반응이나 지각 내용을 반영해서 육체에 명령을 내린다 하셨는데, 심은 기억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육체의 반응이나 움직임까지 함께 주재한다고 할 수 있나요? 답: 그렇습니다. 모두 마음이 주관/주재합니다. │ ┼ 질문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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