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설(목정인) |
 이름: 晴野 2020/11/23(월) | |
 Re..성설 ┼ ▨ 성설 - 목정인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리학과 목정인입니다. │ 논문 <주자 성설의 구조적 이해>를 읽고 질문드립니다. │ │ 1. 논문에 따르면 性은 붙어 있을 물건이 있어야 性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性은 天의 理를 그대로 계승하여 자기 내부에 간직한 것이라고 하셨는데, 물건이 생기기 전에 性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理처럼 물건이 만들어질 환경에 이미 내재되어 있다가 理를 계승하여 생겨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리처럼 물건이 만들어질 환경에 있는 것'은 리이지 성이 아닙니다. 그 리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물건 속에 그 리에 맞춰 생긴 것이 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공물을 가지고 생각하면, 책상이 필요하여 책상을 만들면 그 책상은 책을 올려 놓고 공부하기에 편리한 기능과 성실을 갖게 됩니다. 그것이 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 2. 天의 뜻을 받들어 스스로 형체를 구성한 물체가 天의 理와 氣를 나눠 가진다는 것을 설명하시면서, 인공물인 ‘책상’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때, 책상의 氣는 목재에서 오고, 책상의 理는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책상의 理가 책상을 필요로 하는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상의 理가 사람에게서 왔다고 한 이유는 책상을 필요로 하는 환경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것인가요? 답: 아닙니다. 설명의 필요상 사람이라고 해야 쉬울 것같아서 그렇게 말하였습니다. 환경 좋습니다. 그것이 천입니다. 그 환경 속에 사람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천이라고 하면 사람은 그 천의 일부입니다. │ │ 3. ‘Ⅳ. 性善과 性卽理’에서 天은 처음부터 한번 움직이고 한번 머무는 운동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그런 天의 善한 뜻을 계승하여 陰陽五行 등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이때의 善은 아직 惡이 있기 이전에 절대적인 善만이 있으므로 善하다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善·惡의 선후 관계가 있고, 善이 惡보다 먼저 존재했기 때문에 天이 善한 뜻을 계승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왜 善이 惡보다 먼저 존재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만물이 처음 생길 때, 사람이 물건을 처음 만들 때, 선한 의도를 가지고, 선한 목적을 위해서, 선한 일을 시키기 위해서 만드니까 선한 성질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처음 생길 때의 성은 선한 것입니다. 그런 다음 사용하다 보면 나쁜 용도로도 쓰게 되고, 사람은 잘못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이 나중에 생깁니다. 인간인 나는 나를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른 존재하게 한 환경, 天을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내가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내가 나의 이익을 위해서 태어났겠어요? 이미 존재하는 남을 위해서 쓸모가 있게 태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성선입니다. │ ┼ 질문에 답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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