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인 사상(김예진)

이름: 晴野 2020/11/27(금)

Re..공자 인 사상  ================================ ┼ ▨ 공자 인 사상 - 김예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9학번 김예진입니다. │ 오늘은 공자 인 사상을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남깁니다. │ │ 1. <서론>에 대한 포괄적인 질문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동양 윤리에서는 ‘개념’의 접근보다는 ‘명칭’으로서 접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공자의 ‘인’뿐만 아니라, 주자의 체와 용, 리와 기 등을 공부할 때에도 개념보다 명칭을 이해하는 쪽으로 공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서론에 나온 대로 개념과 명칭의 차이는 이해했습니다만 그를 실제 공부에 적용할 때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 예 다른 것들에게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한 가지 예만 들면 '여자'를 개념으로 보면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는 것에서 여자만이 가지는 본질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명칭으로 이해하면 여자는 남자와 다른 점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밥도 먹고 눈, 코도 있고 남자와 동일한 점도 모두 포함합니다. 하는 일이나 역할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교사'를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생각하여 교과를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명칭으로 생각하면 가르치는 것은 물론 사랑도 하고 잘못을 꾸짖기도 하면서 생활지도 등도 합니다. │ │ 2. 3쪽) 두 번째 문단 마지막 줄에서 ‘復, 즉 ‘돌아오다’라고 한 것은 본래 자기가 가지고 있던 것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거나, 혹은 그 능력을 喪失하였다가 다시 回復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유교는 기본적으로 성선설의 입장을 취하기 때문에 원래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시 잃었다고 보는 것인가요? 답: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욕 때문에 잃은 것입니다. │ │ 3. 4쪽) 세 번째 문단 마지막 줄에 ‘‘公平한 判斷과 正當한 對應’은 心의 任務이고, 그 任務遂行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克己공부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정리하면 공평한 판단은 극기에 해당하고, 정당한 대응은 주경에 해당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둘을 구분 짓지 않고 두루 사용하는 편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요? │ 그리고 같은 쪽 마지막 문단을 읽어 보면 정당한 대응의 기준은 행서와 복례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앞에 설명과 연결하여 주경은 무엇에 해당하고 극기는 무엇에 해당하고 행서와 복례는 무엇에 해당하는지 구분하여 구조화시키며 이해하려 했는데 조금 어렵습니다. 그냥 전체적인 흐름만을 보는 것이 나을까요? 답: 공평한 판단과 정당한 대응에 극기와 주경이 모두 필요합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성공하면 서로 만납니다. 그러나 공부해 들어가는 방법이나 순서가 다를 뿐입니다. 레는 이미 도리를 알고 있는 것이고, 서는 아직 도리를 잘 몰라서 자신을 기준으로 하여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선은 나누어 생각하고 더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구조가 보일 것같습니다. 처음부터 완볍하게 하려고 하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 4. 5쪽) 인용 부분부터 내용을 보면 ‘물론 顔子도 3개월 후를 보장하지 못하였으니, 아직 仁者는 아니다. 자나깨나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자신의 仁德을 잃지 않는 자라야만 仁者가 되는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자는 평생 동안 계속해서 마음이 인에 어긋나지 않는 것을 유지한 인자에 해당하는 것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 │ 5. 7쪽) ‘ 그러나 善人을 登用하고 惡人을 버려두면, 惡人이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여 善人이 되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惡人을 미워하는 이유이고, 惡人을 사랑하는 방법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인자가 악인을 미워하는 것도 결국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고 이 악인이 다시 선인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미워하는 것이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유교에서는 영원한 악인은 없다고 보는 것인가요? 답: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게 성선설입니다. │ │ 6. 7쪽) 재아에 관한 내용 중 ‘다음 宰我에게 더 이상 面駁을 주지 않고 있다가, 宰我가 나간 다음 그의 不仁함을 꾸짖으며,’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자께서는 왜 재아가 나간 뒤에 꾸짖은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재아에게 직접적으로 꾸짖지 않으면 재아는 자신의 불인을 모를 텐데, 공자께서는 왜 재아에게 면박을 주지 않으신 것일까요? 답: 주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충분히 알아듣게 이야기 하였다고.... 공자의 그 말을 듣고 반성할 것이다. │ │ 7. 13쪽) 미자의 이야기를 보면 ‘微子는 紂의 형으로서 국가의 宗祀를 보존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목숨을 보존하여 떠나야 하였고, 이 점에 대하여 숙부들의 동의도 있었다. 이것이 微子의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던 것이다.’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을 이루기 위해서는 죽음도 무릅쓰는 것이 살신성인이라고 배웠는데, 이때는 인을 이루기 위하여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인에 해당했기 때문에 미자가 살아남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인가요? 설령 미자가 살기를 원하지 않았더라도 종사를 보존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인에 해당한다고 공자께서는 말씀하고 계신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공자는 무조건 죽는 것이 제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마땅히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것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그동안 배운 것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세요. 여기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 │ 이상 질문 끝입니다. 주자의 심설과 성설에 비해 공자의 인 사상에 대한 공부는 예시도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설명이 많기도 하여 내용이 흥미롭다고 느꼈습니다. 남은 공부도 부지런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교수님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김예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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