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설, 仁(송채연)

이름: 晴野 2020/12/2(수)

Re..성선설, 仁  ================================ ┼ ▨ 성선설, 仁 - 송채연 ┼ │ 안녕하세요. 교수님.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사회교육과 송채연입니다. 오늘은 맹자의 성선설 부분과 공자 인사상을 함께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 │ [성선설] │ │ 1. 맹자 공손추상 6장 1~2절을 보면, '사람에게는 모두 남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인 인심이 있다'하였습니다. 여기서 인심으로 정사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기 쉬울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인의 확장으로 인이 부모, 형제, 이웃으로 점차 확장하여 결국에는 나라 전체를 이롭게 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정사를 행함에 있어서 쉬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답: 예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스리니 쉬울 것이라는 것입니다. │ │ 2. 맹자 공손추상 6장 4~5절을 보면 측은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수오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측은히 여기는 마음과 같은 사단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답: 그렇습니다. 그것들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 3. 2번 질문과 이어서 생각한다면 측은해하는 마음이나, 부끄러워하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사단)등이 인의예지(사덕)의 실마리가 된다는 말은, 사단을 느끼는 것을 통해 인의예지를 가졌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일까요? 답: 그렇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사단을 보고 안에 인의예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았다는 것입니다. │ │ 4. 맹자 고자상 6장 4절 孟子曰 乃若其情則可以爲善矣니 乃所謂善也니라 │ => 구절을 한국고전번역원 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었습니다.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본성이 발로된 情으로 말하면 善하다고 할 수 있으니, 이것이 내가 말하는 본성이 선하다는 것이다.” │ => 그런데, 여기서 '본성이 발로된 정'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 '발로'를 국어사전에 검색했더니 '숨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숨은 것을 겉으로 드러냄'이라 되어 있었습니다. │ 본성이 발로하였다는 것은 '성이 발하며 정이 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박소현 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맞을까요? 또 한편으로는, 이 구절이 고자 입장에서 보아서, 무선무악한 본성에서 살아가면서 본성이 드러나는 측면을 말하는 것이 아닌지도 생각해보았는데 무엇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 맞습니다. 발로라는 말보다는 발현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거기서 그렇게 표현한 것같습니다. 성이 그 性대로 밖으로 표현되었다는 뜻입니다. 고자의 무선무악설에 비하여 맹자가 성선설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은 선할 수 있다. 그러니 성이 선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 │ 5.  맹자 고자상 6장 6절 曰求則得之하고舍則失之하니 或相倍蓰而無算者는不能盡其才者也 │ 이 구절에서 구하면 얻을 거고 버리면 잃을 거라고 한 것은 사덕을 말하는 것인가요? 사단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또한, 선악의 차이가 두 배 혹은 다섯 배가 되어 헤어릴 수 없을 만큼 벌어지는 것은 사단을 확충하려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요? 답: 사덕입니다. 사단이라고 생각해도 큰 문제는 없는데 여기서는 인의예지를 위주로 말하는 것이 더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그 인의예지를 실천할 수 있는 재능을 더 계발해야 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 │ [인사상] │ │ 6. 공자 인사상의 체용이론적 분석 논문 2페이지를 보면 극기복례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을 읽으며 저번 실시간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태어났을 때 성선했던 사람이 악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육체 때문이라 말씀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극기복례에서 己가 '몸 기'인 이유는 나의 육체가 가져다주는 욕구를 극복해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답: 그 때 己는 나쁜 의미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즉 사욕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 전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밥을 먹는 것은 괜찮은데 너무 맛있는 것만 먹으려고 하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 │ 7. 같은 논문 5페이지를 보면 '심이 인에 어긋났다는 건 본래 심과 그 능력이 하나로 합해져 있었으나, 사욕으로 인하여 서로어긋나 틈이 벌어져 둘이 되었다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 이전 박소현 언니 질문에서 '둘이 되었다'는 것이 '심 따로 인 따로 겉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해주셨는데 심이 사욕에 물들어버린 것을 '인을 잃어버렸다'라고도 표현할 수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만 완전히 없어진 것처럼 말하기 보다는  가렸다고 합니다. 해가 보이지 않으면 해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구름에 가린 것입니다. 구름이 걷히면 다시 해가 보입니다. 사욕이 구름과 같습니다. 사욕이 걷히면 인이 드러납니다. 그것이 극기복례입니다. │ ┼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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