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 주자 경설(목정인)

이름: 晴野 2020/12/8(화)

Re..사단, 주자 경설  ================================ ┼ ▨ 사단, 주자 경설 - 목정인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리학과 목정인입니다. │ 오늘은 <맹자집주>와 <주자 경설의 체계적 이해>를 함께 질문드리려고 합니다. │ │ <맹자집주 – 公孫丑章句上, 告子章句上> │ │ 1. 맹자는 사단(四端)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지(四肢)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성선설에 근거하여 이러한 사단(四端)은 배워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 자연히 생기는 것이라고 이해했는데요! 모든 인간이 사단을 가지고 태어남에도 인의예지를 진실로 행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의를 행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그래도 착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단을 제대로 다 발현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타고난 기질이 나빠서 이고 다른 하나는 인욕이 방해해서 그렇습니다. 전반기에 보았던 악의 원인을 생각해 보세요. │ │ 2. 사단(四端) 중 사양하는 마음인 ‘사양지심’이 본성이 되는 이유가 잘 와닿지 않습니다. 예는 인간의 본성이라기보단, 배우면서 터득하는 것이라고 느꼈는데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예로 들자면, 상대방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기보단 자신의 식욕과 수면욕을 우선하기 때문에 시종일관 울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또한, 겸손의 덕은 갓난아이한테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맹자가 사양지심을 사단에 포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사양지심이 본성이 아니고 주자는 인의예지를 본성으로 봅니다. 사양지심은 그 예에서 나옵니다. 예는 두가지 의미로 말하는데, 하나는 본성인 예이고 다른 하나는 행동규범인 禮儀입니다.  본성인 예는 인에서 나오는 사랑을 잘 표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갓난애가 하는 예는 좋으면 울지 않는 것, 나아가 웃는 것이 예입니다. 투덜투덜 잘 노는 것이 예입니다. 사양이나 공경은 더 커서 사리 분별이 있을 때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어린애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크면 다 합니다. 어릴 때는 그에 맞게 인의예지가 있는 것입니다. │ │ <주자 경설의 체계적 이해> │ │ 1. 정신을 차려 돌고 있는 천지는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천지에도 주재자가 있어서 이렇게 變易하는 듯하니 바로 천지의 경이다.’라는 부분에서 천지의 주재자가 ‘천지의 경’이기 때문에 정신을 차려 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천지가 운행하는 것은 그저 자연스러운 조화일 뿐인 건지 헷갈립니다..! 답: 천지의 경은 사람의 입장에서 그렇게 평가하는 것이지요. 물론 천지의 경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聖人의 경도 천지처럼 자연스러운 경을 합니다. │ │ 2. 仁이 먼저 性으로 있고 그 仁에 따라 경이 생기는 것이 본래의 자연 순서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공자는 경이 끊어지면 仁도 끊어지니 항상 仁을 행하려면 평생 경해야 한다고 하였는데요. 사랑하기 때문에 저절로 경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경이 끊어진 순간 仁도 멀어지는 이유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一時敬의 형태로는 仁으로 나아가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뜻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있다가 잡념이 생기는 순간 사욕이 끼어듭니다. 그게 악으로 가는 출발입니다. │ │ 3. ‘恭은 용모를 주로 하고, 경은 일을 주로 한다. 恭은 밖으로 드러난 것이고, 경은 안에서 주재하는 것이다’ 부분에서 공자가 恭을 먼저 말하고, 경을 나중에 말한 이유는 體로서의 경을 먼저 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전언경으로써의 恭만 體로서의 경이 되고, 편언경으로써의 恭은 用으로서의 경이 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恭이 體나 用이 되는 기준은 전언경인지 편언경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요? 답: 편언공은 체만 말하고 전언경은 체와 용을 모두 포함합니다. │ ┼ 어느덧 학기가 끝나가고 있는데요. 항상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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