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심설의 체용이론적 분석 (류혜림)

이름: 晴野 2020/12/12(토)

Re..주자 심설의 체용이론적 분석  ================================ ┼ ▨ 주자 심설의 체용이론적 분석  - 류혜림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19학번 류혜림입니다. │ 공부를 하던 중 모르는 것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 │ 1. 논문 2페이지 첫 번째 인용문 "어떤 이가 묻기를, 심의 신명은 여러 리를 묘하게 운용하고~ "이 정상과 신명의 뜻을 설명한건가요? '신은 이렇게 도무지 정채가 나고, 명은 이렇게 광명하다는 거이다'가 정상의 뜻이고, '심은 일이 없을때는 도무지 보이지 않으나, 시물을 응접할 때는 바로 그 속에 있다가, 일이 끝나면 또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신출귀몰하다'가 신명의 뜻인가요? │ 정상과 신명은 어떻게 다른가요? 정상과 신명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정상해서 신명한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답: 그렇습니다. 정상은  心氣의 물질적 특징을 말한 것이고 신명은 그 심기의 운동 능력의 특징을 말한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누가 예쁘고 말도 잘한다고 하였을 때 정상은 예쁘다에 비교되고 말을 잘한다는 것은 신명하다에 비교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러분은 엄밀하게 구분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 │ 2. 페이지 8쪽 "한편 기인 심이 리인 성을 통솔, 주재 한다고 하여 ~" 문단을 읽고 질문 드립니다. 처음에 읽으면서 '리인 성이 하는 주재는 그 일의 큰 방향을 정하는 것이고, 기인 심이 하는 주재는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여러모로 궁리하여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읽고 성이 심에게 리적 주재하고, 심이 성정에게 기적 주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문장에서 '심이 성정을 통솔하는 것도 이와 같다. 성이 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심이 성을 통솔하는 것이고' 라는 문장이 나와서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성이 심을 통솔(주재)한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 제가 어떤 것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답: 둘 다 맞습니다. 성이 심을 주재하는 것은 리가 기를 주재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같습니다. 다만 심이 성을 주재한다는 것은 성이 지향하는 바를 심이 직접 실현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은 형이상자로서 물질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홀로 갈 수가 없습니다. 항상 기에 실려서 가는 것입니다. 또 상황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 등은 심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성의 지향하는 것을 실현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이 성을, 기가 리를 통솔/주재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 │ 3. 9페이지 첫 문단에서 "이러한 제약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물건마다 직접 궁리하여  ~ ... 우리의 육체나 지식에 구애받기 이전의 본래 고유한 능력을 유지한 상태의 심이 곧 본심이다"는 문장을 보고 본심은 심이 역량을 회복하기 이전의 상태라고 이해했는데, 이렇게 이해해도 되나요? 답: 맞습니다. 다만 그것은 선천적인 것을 말하고 후천적으로도 노력하여 본래의 본심을 회복할 수 있으니 회복한 후에도 본심이 있습니다. │ │ 4. 10페이지 가장 마지막 문장에서 "여기서 심의 리기 선악 문제를 잠시 검토한다면 본심은 리를 보존한 심이지 심 자체가 리는 아니다."라고 되어있는데, 심이 선천적으로 리를 갖고 있는데, 그럼 리를 보존하지 않으면 본심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스빈다. 그런데 없어진다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서 질문 드립니다. 본심은 없어지는 것인가요, 가려지는 것이라고 표현해야하나요? 답: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려졌다 흐려졌다 어두워졌다는 표현이 좋습니다. 다만 달이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을 때 없어졌다고도 하니 그런 의미이라면 없어졌다 사라졌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5. 위의 질문과 같은 문단에서 추가로 질문 드립니다. 양심을 보존하면 본심이 회복되는 것인가요? 답: 본심은 양심보다 더 리를 잘 보존하여 잘 드러내는 것이고 양심은 그에 비하여 조금 부족하더라도 심이 리에 맞추어가려는 경향성을 회복하면 그것이 양심입니다. 그러므로 본심이 있으면 양심은 있습니다. 그러나 양심이 있다고 하여 본심이 다 드러났다고는 하기 어려운 것같습니다. │ │ 6. 12페이지 마지막 문단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심은 육체를 통하여 자기 자신이나 외부 사물의 기적인 측면, 즉 모양 크기, 색깔, 냄새 및 그들의 상태 등에 대한 지각이며~" 에서 "자기 자신의 기적이 측면"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교수님께서 뒤에 나열하신 모양, 크기, 색갈, 냄새 등이 외부 사물에 대한 지각인 것은 이해가 되는데, 자기 자신의 기적인 측면은 무엇인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답: 자기 자신의 배고프고 졸리고 피곤한 것 등입니다. │ │ 7. 13페이지 첫 문단 "위에서 고찰한 것처럼~" 에서 "그러나 후자는 반응을 하는 것이니, 그 판단대로 행동하면 즉시 선악의 문제를 야기한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과가 맛있다는 반응 후, 이걸 먹어야겠다 or 먹지 말아야겠다라는 판단이 선악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지요? 먹어야겠다는 판단은 악으로, 먹지 말아야겠다는 판단은 선으로 간주되어 선악의 문제가 야기되는 것이 맞나요? 답: 예 그렇습니다. 다만 먹어야겠다 자체가 선악이 아니라 그것이 도리에 맞는가의 여부에 따라 선악이 결정되지요. 여기서는 감지/지각과 반응의 차이를 말한 것입니다. 지각은 바로 선악의 문제를 야기하지만 반응은 즉시 선악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즉 선악이 얼마나 빨리 나타나는가를 말한 것입니다. 즉 '둥근 것-> 사과-> 먹고싶다'에서 처음 둥근 것과 사과라고 판단한 것은 지각에 해당하고 먹고싶다는 반응입니다. 지각은 바로 선악을 말하기 어렵지만 먹고싶다는 즉시 선악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도둑이다고 지각한 것은 선악을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도둑을 감춰주고 싶다고 반응하면 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말한 것입니다. │ │ ┼ 항상 감사합니다 교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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