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종은 2021/4/2(금) | |
 이황 이이 의 이황 이이 의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질문 남깁니다~ 먼저 이황과 이이의 의에 대해 제가 이해한 바는, 정이 심이 움직일 때 자연스럽게 발해 나오는 측면이라면, 의는 그러한 정을 주재하는 측면으로서 헤아려 비교하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은 이황 이이 공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황은 의와 정이 함께 나와서 의가 주재할 때에도 정이 함께 있다고 했고 이이는 선정후의 즉, 먼저 정이 나오고 그러한 정을 가지고 후에 의가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주재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이황 이이 둘다 정과 의가 선악이 달라지는 분기점이라고 본 점인데 먼저, 이황은 정과 의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이 때 정과 의 모두 선악이 달라지는 분기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제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이이인데, 처음에 이해한 바는 이이는 정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의가 주재하기 때문에, 선악이 달라지는 분기점이 의가 아니라 정에서 그것이 먼저 결정되므로 정만 해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이는 인심도심종시설을 이야기하므로, 먼저 정이 나오더라도 의가 어떻게 주재하느냐에 따라, 즉 의지의 방향에 따라 마지막까지 선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이 또한 정과 의가 선악이 달라지는 분기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요? 부족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 부분에 대해서 수빈이랑 같이 고민해봤는데, 저희가 생각한 대로 이해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김수빈: 안녕하세요 교수님! 17학번 김수빈입니다. 이에 대해서 종은이와 생각해보았습니다 ! 일단 의는 “지각이 반응한 일차적 결과인 정서를 특정한 기준에 맞추어 계산하고, 비교하여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반성적 의식” 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희노애락의 감정이 옳은지 그른지를 계산하여 이를 그대로 유지할 건지, 아니면 버릴지 생각해본다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의는 마음의 반응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고, 의의 기능은 달리 말하면 감정을 운용하는 것이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인심이랑 도심 포인트를 말해보자면, 인심과 도심은 감정과 의를 통틀어서 말한 것으로, 본래의 한 근원 한 경로에서 나왔던 감정은 “의식이 가해짐으로써” 인심과 도심의 둘로 구분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기까지 보자면 정이 먼저 발하고 “의”가 이 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건지 생각하는 걸로 1차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저희가 생각을 했을 때에는, 정에서 선악이 갈라지고 의가 주재를 하나? 이렇게 생각을 했어서, 찾아보니까 “감정은 기질지성이 작용한 것이고, 기질 때문에 감정의 � -[04/02-10:58]- 김수빈: 선악이 갈라진다.” 라고 책에 나와있었습니다. 이걸 토대로 선한 감정으로서의 사단과 악한 그렇지 않은 감정이 생겨나는 이유는 오로지 기질 때문이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결국, 기질은 감정 [정]이라는 인간의 정서적 반응에 개입을 하기 때문에 / 정의 선악이 갈라지는 이유가 “기” 때문이고, 그래서 종은이가 질문한 정에서 선악이 갈라지고 의가 주재를 하여 계산하고 생각하고 하는 게 맞는 설명이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이이가 인심도심설을 얘기하니까 먼저 정이 나오더라도, 의가 어떻게 주재하느냐에 따라 마지막까지 선악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과 의 둘다 선악이 달라지는 분기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즉, ‘정과 의’ 둘 다 선악이 달라지는 분기점이냐 아니냐를 다시 초점을 맞춰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04/02-10:59]- 김수빈: 생각해보았을 때, 먼저 정이 나올 때 <“기”에 의해서 이미 감정의 선악이 갈라지고 거기서 “의”가 “궁리”를 통해 획득한 리인 예를 기준으로 하여 감정을 계산하고 비교하여 성격을 판단하게 된다>라고 책에 본 것 토대로 이해를 했습니다. 또 “정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오직 그 향하는데로 놓아둔다면 정이 이기고 욕이 성하게 됩니다. 정밀하게 살피는 것과 살피지 못하는 것은 모두 이 ‘의’의 소행이므로, 스스로 닦는데는 성의보다 먼저 할 것이 없습니다.” 라는 원문을 이해했을 때, 그래서 최종적으로, 의가 어떻게 주재하는냐에 따라 마지막까지 선악이 달라진다는 얘기도 맞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생각의 흐름대로 저희가 잘 이해하였는지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04/02-10:59]- 김수빈: 그런데, 여기서 또 궁금한 게 이 의가 제대로 주재 못하고 계산을 잘 못하는 것은 기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의문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교수님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04/02-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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