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체용이론의 체계와 그 운용(김예진) |
 이름: 晴野 2021/4/7(수) | |
 Re..주자 체용이론의 체계와 그 운용 ┼ ▨ 주자 체용이론의 체계와 그 운용 - 김예진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20191673 김예진입니다! │ 한국윤리사상을 배우기 이전에 논문을 혼자 급히 읽다보니 여러 질문이 생겨 글을 올립니다.. │ │ 1. 논문 2페이지 마지막 부분에 “이른바 이와 기는 결단코 두 가지 물건이다. 그러나 사물 상에서 보면 이 두 물건은 혼륜하여 각각 나누어져 다른 곳에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두 물건이 각각 하나의 물건이 되는 것을 해치지 않는다. …” 라고 서술되어 있는데, │ ‘두 물건이 각각 하나의 물건이 되는 것을 해치지 않는다’는 의미가 잘 와닿지 않습니다. 두 물건(이와 기)이 각각 따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맞을까요? │ 또, 이와 기가 각각 구분될 수 있다는 점에서 3페이지 ‘...... 또 이미 理가 있은 후에 象이 있다고 하였으므로 理와 象은 한 물건이 아니다.’ 와 연결지어 이해해도 될까요? 답: 두 질문 모두 맞습니다. 리와 기는 형이상/형이하로 서로 다르면서도 함께 붙어 있어서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기에서 리를 분리하여 리의 역할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리는 기가 어떻게 존재해야 할지를 규정합니다. 그러니 리를 보면 그 미래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상입니다. │ │ 2. ‘체용일원’은 理로부터 보면 理는 體이고 象은 용인데, 理中에 象이 있으니, 이것이 하나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 理에 象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理가 상위, 象이 하위에 있는 상하관계)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하나의 근원이 理를 의미하는 것이 맞을까요? 답: 象은 모습/이미지를 의미합니다. 결혼한 여자가 아기를 낳으면 어머니가 됩니다. 임신한 부인을 보면 그 부인이 어머니의 리/길을 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고, 그 에상되는 모습을 상이라고 합니다. 이 때 이 상은 어머니의 리에서 나왔습니다. 리 속에 상이 있다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양의 논리학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포함관계가 아닙니다. 다른 예로 새로 난 싹을 보면 그것이 앞으로 어떻게 커갈지 그 미래의 모습을 그 싹 속에서 예견할 수 있습니다. │ │ 3. ‘象’이 체용론과 현미론에서 그 의미를 달리한다. / 리상과 형상은 완전히 동일한 하나의 물건이다. │ 리상과 형상이 동일한 물건인 동시에 그 의미를 달리한다는 점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완전히 동일한 물건이지만, 현미론에서 봤을 때는 이미 유행, 발현하여 이미 그 모습을 드러낸 현재의 모습이며, 체용론에서 봤을 때는 아직 상이 기로써만 존재하는 미래의 모습(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의미를 달리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인가요? 답: 비슷하게 이해해 가고 있습니다. 다만 체용론에서 말하는 상은 아직 기를통해 실현되지 않은, 즉 아직 기가 모여서 어떤 물건을 이루지 않은 리만 있는 상입니다.('기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형상은 기가 있는 속에서 기를 보며 그 리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고, 리상은 아직은 기가 없지만 앞으로 기가 와서/생겨서 그 리를 설현해 갈 모습을 상상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 │ 4. 象으로부터 보는 ‘物上看’은 顯微論의 체계에 입각하여 보는 것이다. 이때 象은 顯이고 理는 微인데, 이 ‘象 中에 理가 있는 것’이 바로 ‘無間’의 의미라는 것이다. 여기서의 象은 어떤 사물이 가진 모양이나 모습을 模寫한 것이다. 즉 어떤 사물 자체가 아니라, 우리에게 보여지는, 그 사물과 닮은 모습이다. │ 여기서 모사했다는 것의 본래 형체(어떤 사물 자체)는 理를 말하는 것이 맞을까요? │ 또한, 이 부분에서 플라톤의 이데아와 유사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사물 자체’가 理를 의미하는 것이 맞다면, 理는 이데아를 의미하고 ‘우리에게 보여지는, 그 사물과 닮은 모습’은 이데아를 표방, 묘사한 현상계의 사물이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답: '본래 형체'는 리가 아닙니다. 그 모사한 상/모습 속에 리가 있는 것입니다. 현상계는 상과 유사하고 이데아는 리와 유사합니다. 그렇게 접근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 │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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