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예진 2021/10/12(화) | |
 주자의 천명설 예시를 생각해보면서 내용을 되짚어보는데 궁금증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1. 天의 氣는 만물의 氣와 같은 것이다. 다만 離合集散에 의한 結合 양상이 다를 뿐이다. 여기서 쉬운 예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같은 탄소 원자라도 결합구조의 차이에 따라 흑연이 될 수도, 다이아몬드가 될 수도 있다는 점과 같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2. 天의 理와 만물의 理는 같다. 동물의 리와 사람의 리를 비교할 때는 각각의 리가 다르다고 하면서도, 천의 리와 만물의 리가 같다. 라고 한다는 점이 가장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발전소에 있는 전기나 우리집으로 온 전기나 흘러간 곳이 다를 뿐 ‘같은 전기’이다. 라는 점에서 “天의 理와 만물의 理는 같다.”라고 하는 것이 맞을까요? 3. 즉 命 자체는 어떤 사물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고, 天 전체가 命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 중 일부의 理가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다. 유수아 학우의 문답에서 천리 전체가 아닌 일부가 사람에게 주어진 것으로, 천명 전체를 다 주기는 어렵습니다. 라고 답변해주셨는데, 사람에게 사시운행이나 동물의 리 등을 모두 준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람의 리’만을 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해주신 것인가요? 또, 위에서 말하는 ‘일부의 리’가 결국 사람의 리가 맞을까요? 4. 또, 사람이 천명 전체가 아닌 사람의 리만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적인 측면 때문에 일부의 리만 주어지는 것일까요? 5. 理는 形而上者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유행할 수 없고, 반드시 氣에 담김으로써 유행할 수 있다. 따라서 理의 유행은 담는 그릇인 氣에 의하여 차등이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氣命의 측면이다. 여기서 쉬운 예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 발전소의 전기가 방대하더라도, 우리가 집에서 전기를 사용할 때 그대로 온전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110v나 220v에 맞춰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이 전력 차이의 예시를 이용해 기의 차등을 설명해도 될까요? - 또,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고 있지만, 우리가 사용하고자 할 때 이용하는 도구의 크기나 길이에 따라 많이 담지 못할 수도, 깨끗한 물이나 혼탁한 물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이 도구의 차이로 기의 차등을 설명해도 될까요? 6. 사람은 全通한 氣를 받았으며, 聖人은 淸粹한 氣를 받았다. 淸粹한 정도에도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組合 방식에 따라 聖人.君子.凡人.小人 등의 차이를 가져온다. 전통한 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는 것이 맞을까요? 이전에 편전통색의 해석을 (인의예지의 비율이) 치우치다/ 완전하다 (인의예지가 발현할 때) 통한다/막힌다 라고 필기해놓아 혼동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소인이라고 하더라도 전통한 기가 있지만 그것이 혼탁하고 뒤섞여있는 기인 것인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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