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사상에 관해 질문드립니다.(구지수)

이름: 晴野 2021/11/18(목)

Re..묵자 사상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 ┼ ▨ 묵자 사상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 구지수 ┼ │ 안녕하세요. 교수님. 겨울 건강히 즐기고 계신가요? 저는 윤리교육과 19학번 구지수입니다. │ 오늘 저희 과 동기들과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를 활용해 스터디를 하던 중 몇 가지 질문이 생겨 문의드립니다. │ │ 1. 묵자는 겸애의 도가 타인에게 유리할 뿐더러 행하는 자신에게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유가가 주장한 인과 다르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에 따른 행동 중에 타인에겐 이롭지만 행하는 자신에게는 이롭지 않은 사례가 있을까요? 답: 殺身成仁 같은 경우는 자기가 죽으니까 이롭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죽고 사는 것으로 기준으로 삼는다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물에 빠져 죽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보고 내가 죽을 수도 있으니 구경만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나중에 실제로 그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 때 나는 살았으니 행복할까요? 더구나 그가 자기 자식이라면... 유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해야할 일을 할 뿐입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남도 그렇게 합니다. 이익은 그 속에 있습니다. │ │ 2. 묵자는 인성을 흰 실로 여겨 인성의 선악은 전적으로 무엇에 믈들여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묵자는 고자처럼 성무선악설을 주장한 것인가요? 아니면 겸애가 실현되기 전에는 사람이 이기적이라 말했으니 성악설에 따른 걸까요? 답: 性白紙說을 말합니다. 타고난 것은 그런데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 │ 3. 묵자는 반드시 여섯 가지 병폐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병폐는 기쁨, 노여움, 즐거움, 슬픔, 사랑, 미움인데 그 중 사랑은 겸애에서의 애와 무엇이 다른건가요? 답: 여기서의 사랑은 편애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폐라고 하는 것입니다. │ ┼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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