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심설의 체용이론적 분석(김예진) |
 이름: 晴野 2021/11/28(일) | |
 Re..주자 심설의 체용이론적 분석 ┼ ▨ 주자 심설의 체용이론적 분석 - 김예진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19학번 김예진입니다. │ 논문과 지난 청야 문답을 살펴보며 궁금증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 │ 1.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잠시 쉬는 동안에 기가 맑아지고, 그러면 즉시 양심이 발생한다. │ 맹자의 야기설에서 ‘밤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잠자는 동안, 낮에 어지럽고 흐렸던 기가 다시 맑아진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마음을 잡으면 있고 놓으면 사라진다. 그런데 잡으면 드나드는 때와 곳을 통제할 수 있으니, 이것은 곧 心이 자신의 주재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라고 되어 있어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사람이 잘 때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있는 상태나 주재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거나 쉬는 모습을 정신을 차리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쉬는 동안에 심의 기가 맑아질 수 있는 것인가요? 답: 잠자는 동안은 여러 번잡한 생각을 다 잊고 잠에 듭니다. 그러면 컴퓨터를 껐다가 킨 것처럼 정신이 맑아지고 잡념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마음의 본래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게 양심입니다. 다음으로 낮에 일어나서 일을 하면서 정신을 집중해서 하면 역시 잡념이 사라지고 본래의 양심이 회복됩니다. 또 쉴 때 잡념을 비우고 멍한 것 같은 상태에 있으면 역시 양심이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선현들이 모두 경험한 사실입니다. │ │ 2. 김예진 학우의 문답에서 │ 질문: 정은 심의 기에 해당한다고 봐도 될까요? │ 답: 성은 체이고 정은 용입니다. 정은 성이 유행하는 것입니다. 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용관계를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라고 답변해주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 저는 리는 리끼리, 기는 기끼리 체용관계를 이룬다는 점과 心의 理인 性이 유행하여 情이 된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情은 理에 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情이란 心이 지각∙판단하여 일신을 주재해 처한 상황에 따라 대응∙대처하는 것으로 기적인 측면을 배제하여 설명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情은 心이 감응하고 대응하게 하는 理일까요? 답: 대체로 잘 이해하였습니다. 단 마지막 문장이 문제입니다. 정이 리인 것은 맞는데 "대응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그 마지막 현상에 드러난 리입니다. 비유하자면 발전소에서 온 전기가 마지막 전구에 불을 키면 거기서 더 이상 흐를 곳이 없고 켜진 불 속에 전기가 들어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전기가 불를 켜기 전까지는 '불을 켜게 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미 불을 켜고 나면 더 이상 불을 켜게 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理는 사랑하게 하지만 이미 사랑하면 더 이상 사랑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 │ 3. 情이란 心이 지각∙판단하여 일신을 주재해 처한 상황에 따라 대응∙대처하는 것으로, 정상한 心이 상황을 지각∙판단하여 일신을 주재해 처한 상황에 따라 대응∙대처하도록 心이 사지 등 육체에 명령을 내린다. 라는 내용을 보아 저는 情이 心의 운용의 전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하지만 유수아 학우의 문답에서 │ 질문: 心이 지각하고 운용하는 것을 情이라고 해도 될까요? │ 답: 情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반응이 情입니다. 운용 중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답변해주셨는데, 情이 운용 중의 일부라고 답변해주신 것에서 세부적인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 情이란 心이 상황을 지각∙판단한 후 이에 따른 반응을 하는 ‘그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답: 정은 심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그 외의 심의 활동은 정이 아닌 것입니다. 즉 주어진 상황을 판단하고 생각하고 하는 것 등은 심 내부에서 하는 일이고 아직 밖으로 드러난 정은 아닙니다. │ │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되지않아 질문 또한 혼잡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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