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성설(김예진) |
 이름: 晴野 2021/12/3(금) | |
 Re..주자 성설 ┼ ▨ 주자 성설 - 김예진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19학번 김예진입니다. │ 다른 책을 읽는 도중 궁금증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 │ 1. 풍우란 『중국철학사』에 한 사물의 성이 그 사물의 리이다. …그런데 사물에는 단지 그것이 그 사물인 까닭으로서의 리만 나타나고 태극의 전체는 나타나지 못하는 까닭은 사물의 타고난 기가 그것을 은폐하고 막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되어있는데, │ 여기서 타고난 기가 그것을 은폐하고 막고 있다는 것은 수업에서 악의 원인으로 기품소구를 이야기했던 흐름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치우친 기를 받기 때문에 악은 모두 이러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서술되어 있어 기질은 악의 원인이 된다는 점은 이해했으나, 이렇게 ‘리를 은폐하고 막는 기질은 악하다’라고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에서 설명해주신 것처럼 ‘기질은 악의 원인임과 동시에 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을 추가로 덧붙여 이해하면 될까요? 답: 예 좋습니다. │ │ 2.『동양윤리의 담론』에 심의 미발은 ‘성’이며, 심의 이발은 ‘정’이다….미발의 성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고요한 상태로서 선한 것이고, 마음이 외물을 접하여 느낌으로써 성으로부터 발한 정 또한 선한 것이다. ….결국 주희는 성은 이로, 정은 기로 설명하고 있는데, 리는 완전무결한 선이고, 기는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것이다. 라고 되어 있는데, │ 저번 질문에서 ‘정은 …그 마지막 현상에 드러난 리입니다.’ 라고 답변해주셨던 것과 반대되는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책에서 ‘주자가 정을 기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은 情이란 心이 처한 상황에 따라 대응∙대처하는 것으로 기적인 측면을 배제하여 설명하기에도 무리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답: 많은 사람들이 정을 기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이 성의 용이라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그 기 속에 성이 발한 정이 있는 것입니다. 그 때 정은 그 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말하는 것도 알고 있으면 됩니다. 정을 말할 때 기를 배제하고 리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기를 언급하니까 그게 정인 것으로 착각해서 그렇게 이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슬퍼서 울 때 눈물을 보고 슬퍼하는 감정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때 눈물이 정이 아니라 그 눈물에 담겨있는 슬픈 마음, 그 마음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정입니다. 이 때 눈물을 언급하지 않으면 슬픔을 표현하거나 말할 수 없으므로 눈물을 먼저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눈물이 바로 정은 아닙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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