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도심설, 수양론(김주원)

이름: 晴野 2021/12/3(금)

Re..인심도심설, 수양론  원칙적으로 인심과 안욕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인욕은 주관적인 것이 아닙니다. 도둑질을 선으로 바꾸려는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은 주관적으로 악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도리상으로 잘못입니다. 그 뒤 질문은 안됩니다. 인심을 도리에 맞지 않게 하는 것은 단지 그 일에 한정하여 잘못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인욕은 기준 자체를 바꿔서 항상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당당하게... '3일 굶은 사람은 먹을 것을 훔쳐도 악이 아니다'라고 원칙/기준을 바꾸려는 것을 인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 번 3일 굶은 다음에 훔쳐 먹은 것은 악한 인심입니다. ================================ ┼ ▨ 인심도심설, 수양론 - 김주원 ┼ │ 교수님, 안녕하세요? 동양윤리사상 수강중인 윤리교육과 20학번 김주원입니다. │ 어제(12/2) 동양윤리사상 강의를 듣고 질문이 생겨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 교수님께서 인심은 주관적 판단이고 이것은 그 자체로는 선악미정이나 인심을 가지고 도리에 맞게 행동하면 선, 그렇지 않으면 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양론에서 인욕을 설명하실 때에 인욕이란 인간이 내 욕심으로 도리(기준)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고 왜곡되고 잘못된 기준을 따라 행동하기에 이미 악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심과 인욕을 연관지어 생각해보았는데 결국 인욕도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에 인심의 한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 말한 '인심을 가지고 도리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악의 영역'이 바로 인욕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계속 생각해도 될까요? 아니면 두 가지가 별도의 문제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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