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성설 질문(구민지) |
 이름: 晴野 2021/12/5(일) | |
 Re..주자 성설 질문 ┼ ▨ 주자 성설 질문 - 구민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 1. 기질지성은 어쨌든 성이니 선천적인 건가요? 성대로 잘할 때도 있고, 그에 어긋나게 행동하여 부모님의 바람과 거리가 멀어도 한 사람의 특성은 유전으로 결정된 것이니 선천이라고 이해했는데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 기질지성은 선천적인 것을 포함합니다. │ │ 2. 논문에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이 서로 다른 게 아니라 관점 차이라고 나와있는데, 그럼 선한 행동을 하면 본연지성이고, 악한 행동을 하면 기질지성인가요? 기질지성에는 선과 악이 둘 다 있다고 하셨는데 본연지성은 선만 있어서 어떤 차이인지 궁금합니다. 답: 실제로 행동할 때는 기질지성만이 작동합니다.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차이에 관한 질문은 이 게시판에 매우 많으니 검색해 보세요. │ │ 3. 본연지성, 기질지성 부분에서 사랑표현 예시로 배우처럼 멋있게 말하는 게 목표이나 수줍게 했을 때 기질지성이 발휘된 것이라고 하셨는데, 딱히 나쁜 행동이 아니라도 목표에서 어긋나면 기질지성이라고 할 수 있나요? 답: 그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먼저 본연지성/기질지성의 개념을 이해하세요. │ │ 4. 청탁수박이 선천적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바뀔 수 없는 것인가요? 그리고 기품소구 설명하실 때 청탁수박 이야기를 하셨는데 청탁수박이 선하고 악한 기질의 특성이 되는 건가요? 답: 기질은 바뀔 수 있습니다. 청탁수박이 기질의 차이를 가녀옵니다. │ │ 5. 살신성인에서 인한 사람은 살기 위해 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면 먹여살려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이 위험에 빠진 아기를 보고 측은지심이 들어 구하려했으나 누가봐도 구하다가 크게 다칠 것 같아서 구하지 않는 것은 악한 것인가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답: 그래서 敬이 필요합니다. 그 순간에 가족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생각할 수 있다면 그만큼 절박하지 않은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경찰처럼 자기 의무이면 해야 하는 것이고, 의무가 아니라면 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 6. 인의예지 설명 중 지 부분에서 콩깍지가 벗겨졌는데 더 예뻐보여서 다시 사랑하기 시작하는 부분이 이해가 안 됩니다. 콩깍지가 벗겨지면 현실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어렵지 않나요? 제가 다른 예로 제 취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빵을 만드는 게 취미인데, 처음에 빵을 열심히 만들다가 학기 중에 들어와 공부를 하느라 절제하고, 그러다 잊혀져 안 하게 되다가 다시 여유가 생겨서 시작하는.... 저는 이게 비슷한 예시라고 생각했는데 맞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취미에 대한 애정에 대해 예의 측면에서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표현이라면 취미는 뭐라고 해야 하나요? 답: 콩깍지 벗겨졌다는 것은 이성을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이성을 가지고 봐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취미는 사랑의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자기 전공보다 빵굽는 취미가 더 좋다면 자기의 전공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요. 윤리공부할 때는 괴롭고 빵 구울 때 행복하다면 전공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 ┼ 감사합니다. ┼  구민지: 교수님 저는 취미로써 좋다는 것이지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말씀드린 게 아닙니다..ㅠㅠ 사람을 사랑하다가 공부 때문에 절제하는 것과 취미로 즐겨하던 일을 공부 때문에 절제하는 것이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 이해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2/05-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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