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한혜민 2021/12/5(일) | |
 주자 심설, 성설 주자 심설과 성설 논문을 읽다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1. 양심은 자각심이며 스스로 의심을 일으켜 바른 지각과 판단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 양심은 사람마다 기준이 동일하지 않으며 흉악범도 양심이 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흉악범의 경우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처럼 자신의 범죄가 잘못된 행위라고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에는 어떻게 양심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2. 주자의 인심도심은 마음의 지각 대상과 지각 내용이 도의이면 도심, 형기에서 기인한 사욕이면 인심으로 구분했다고 이해했습니다. 1학기에 한국 윤리 사상을 수강하며 퇴계는 인심이 도심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닌 인심 자체가 선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던 것이 기억나는데, 주자는 이와 달리 인심이 도심으로 변화하며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봐도 괜찮을까요? 3. (2번에 이어서) 그렇다면 예를 들어 누군가의 휴대폰을 발견했을 때, 내가 그 휴대폰을 팔아서 이익을 취하려다가 주인을 찾아주는 마음으로 바뀌는 것이 인심에서 도심으로 변화한다는 예시로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4. 선한 본성은 곧 우주 만물의 보편적 법칙인 천리라는 性卽理가 性善說의 근거가 된다고 보아도 될까요? 5. 성설 논문에서 사람의 性은 다 善하지만 氣에 따라 나면서부터 착한 사람, 악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게 된다고 했습니다. 氣에 善한 본성이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은 이해했는데 어떻게 처음 나면서부터 惡할 수 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善한 본성이 있지만 태어나기 전에 이미 그 악한 氣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6. 강의를 들으며 恕는 理를 모르기 때문에, 상대방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모를 때 나에게 미루어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복숭아를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알러지가 있어 복숭아를 싫어할 때와 같이 나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경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때에도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르고 한 행동이기 때문에 恕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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