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 성발위정(이채은)

이름: 晴野 2022/1/14(금)

Re..주희 성발위정  사람이 책을 올려 놓고 공부하는 책상의 길을 가도록 책상을 만듭니다. 사람이 생각한 책상의 길이 도/理이고 그것이 책상 속에 들어간 것을 책상의 성이라고 합니다. 그런 성을 가진 책상은 책을 올려 놓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것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기 때문에... 그래서 그 책상의 성대로 책을 올려 놓는 일이 자꾸 생길 것입니다. 이것을 정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인간이 조물주의 역할을 해서 인공물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채은 학생이 말한 리-> 성-> 정의 관계와 순서입니다. 여기서 한 단계 올라가서 사람을 만든 조물주/하나님을 생각해 봅니다. 조물주는 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친하게 지내는 동물이 필요했습니다. 그것도 모든 동물의 왕으로서 그것들을 잘 다스리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동물을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길, 즉 道/理입니다. 그런 길/理를 생각하며 만든 것이 사람이고, 그 사람에게 그런 성/본성/성질을 갖도록 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性입니다. 그게 성선설이지요. 그래서 사람은 그런 성/본성대로 살아갑니다. 그것이 情입니다. 거기서 성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선한 人道/理를 가고 싶게 하여 측은 수오 등의 정을 갖게 합니다. 그것이 성발위정입니다. 그런데 그 길/도/리는 性대로/성질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게 솔성지위도입니다. 여기서 성도 나에게 있고 리도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성으로부터 시작해서 나의 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나에게 그런 본성이 없다면 나에게 그런 리도 없을 것입니다. 나에게 그런 리가 있기 때문에 나는 그런 길/리를 가고 싶어합니다. 즉 내가 사람의 본성의 길을 가지고 있고, 사람의 길, 人道를 가지고 있으니 내가 사람노릇을 하고 싶어하게 만듭니다. 결국 성이 하는 역할이나 리가 하는 역할이나 서로 통하는/같은 것이지요. 리가 발했다는 것은 성이 발했다는 것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럼 퇴계가 말하는 리발은 기처럼 발동하는가?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실제 그렇다면 그것은 리가 아니라 氣입니다. 그점에 있어서 주자와 퇴계는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다를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리학의 대전제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퇴계가 理發과 氣發을 나란히 말하였지만 문맥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자와 퇴계의 차이는 리발과 기발로 정을 양분하여 본 것에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나의 퇴계에 관한 논문을 참고하세요. ================================ ┼ ▨ 주희 성발위정 - 이채은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윤리교육과 19학번 이채은입니다!! │ │ 주희와 이황을 공부하는 중에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 남깁니다! │ │ 주희와 이황에 있어서 차이는 이의 작용성을 말한 것입니다! │ 여기에 대해서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이가 형체 안에 들어갔을 때 성으로 이름이 바뀐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 성이 발한 것이 정이여서 '성발위정'이라는 말이 있는건데 │ 주희는 이의 발함,작용성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의 다른 이름인 성은 발할 수 있는건가요? │ ┼ 이황과 주희의 차이점인 이의 작용성은 성과 정을 떠나서 기에 대한 이의 작용성만을 말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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