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의 사단칠정론, 맹자순자공자의 예(최유정) |
 이름: 晴野 2022/2/21(월) | |
 Re..이이의 사단칠정론, 맹자순자공자의 예 ┼ ▨ 이이의 사단칠정론, 맹자순자공자의 예 - 최유정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19학번 최유정입니다. 답변해 주신 것 잘 읽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재질문과 다른 추가 질문을 위해 글을 작성해 봅니다. │ │ 1. 교수님 답변의 '율곡은 사단/칠정은 나누지 않고 선과 악만 나눕니다. 모든 정은 기가 먼저 발하고 리가 그 발을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음에 따라 행동으로 이어지거나 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빨간 신호등에 불이 들어오면 이것을 본 나는 무시하고 가려고 하거나 멈추려고 합니다. 무시하고 가면 악이 되고, 멈추면 선이 됩니다.' 에서, 리가 승인함과 승인하지 않음에 따라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빨간 불이 들어와서 무시하고 간 것 또한 리가 승인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리는 가선가악한 건가요? 답: 그 표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것같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행동이 리에 맞으면 선이고, 해도 되는 것이고 리에 맞지 않으면 악이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그 리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면 악이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리가 승인하지 않았는데, 즉 리에 맞지 않는데 마음이 멋대로 한 것입니다. 이때 성리학에서는 리를 위주로 말하면 리가 승인하였다거나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리가 사람처럼 승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리는 항상 선이고 악은 없습니다. 그 때는 상황에 맞지 않게 빨리 가야한다는 리를 적용하여 가는 것입니다. 신호등을 어기고 빨리 가야한다는 것은 非理입니다. 결국 비리를 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 │ 2. 공자와 순자는 예를 외적 규범이라고만 칭했고, 맹자가 외적 규범이자 내적 규범이라고 예를 칭한 게 맞나요? │ 각 학자들이 전부 예를 내적 규범과 외적 규범으로 여겼던 것 같은데, 헷갈려 질문드립니다. 답: 먼저 공자와 순자를 한 묶음으로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공자와 맹자가 같고 순자는 다릅니다. 순자는 엄밀히 말하면 유가가 아닙니다. 외적규범이라면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규범을 의미하는 것 같고, 내점규범은 마음 속의 규범을 말하려고 하는 것같습니다. 예는 본래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생기는 것입니다. 즉 상대를 사랑하니까 예를 다하여 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공자와 맹자가 이런 입장입니다. 순자는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요. 법과 같은 예를 가지고 겉으로 통제하려는 것입니다. │ ┼ 답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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