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율곡 이이 (최유정)

이름: 晴野 2022/4/18(월)

Re..퇴계 이황, 율곡 이이  ================================ ┼ ▨ 퇴계 이황, 율곡 이이  - 최유정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19학번 최유정입니다. 수업을 준비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 │ 1. 퇴계 이황이 이야기한 기발이이승지, 이발이기수지에서 기가 발할 때는 이가 '탄다', 이가 발할 때는 기가 '따른다'로 왜 탄다와 따른다라고 단어를 다르게 사용했는지 궁금합니다. 이가 귀하고 기는 천하다라는 이기귀천설을 이야기했기 때문일까요? 답: 리발이기수지에서 리는 형이상자이고 명령자이므로 리의 명령을 기가 따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리가 시키는 대로 기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기발이리승지에서는 기는 형하자이고 리의 명령을 따르는 자이므로 리가 기를 탄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배가 고파서 그 고프다는 신호를 심(마음)에 보내니 그 마음이 밥을 먹고 싶어 합니다. 이에 리가 그것을 승인해줍니다. 그것을 리가 기를 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도리에 맞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때 리의 승인을 받아 도리에 맞게 먹으면 선이 되고 도리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하면 악이 될 수 있습니다. 리귀기천설보다는 리와 기의 관계에서 본래 리를 주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항상 도리가 위에 있고 기는 그 리를 돕는 자입니다. │ │ 2. 만약 그렇다면, 이이가 기발이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왜인가요? 이이 또한 이기귀천설에 동의해서인가요? 답: 율곡이 말하는 것은 퇴계와 다릅니다. 율곡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만물 속에 있는 기는 항상 운동하고 있고, 그 운동은 리라는 규범/준칙을 따른다'고 봅니다. 우리는 밥을 먹거나 공부를 하거나 하는 등 항상 운동(잠자고 쉬는 것 등을 포함)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리가 항상 준칙/기준이 되어 지키도록 합니다. 그것을 율곡은 기발리승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퇴계가 말한 기발과 율곡이 말한 기발의 기가 가리키는 내용이 서로 다르지요. 퇴계는 주로 우리의 육체 등을 가리키고 율곡은 기로 되었는 것을 모두 가리킵니다. 잘 이해가 안 되면 전화하세요.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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