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최유정)

이름: 晴野 2022/5/10(화)

Re..퇴계 이황  ================================ ┼ ▨ 퇴계 이황 - 최유정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19학번 최유정입니다. 퇴계 이황의 <성합십도> 중, 제6도 심통성정도의 발표 준비를 하다 이전에 봤던 수능특강 강의 개념과 헷갈리는 게 있어 질문드립니다. │ │ Q. 퇴계는 '이'가 발동하는 것을 긍정했습니다. 그래서 사단과 칠정을 말할 때 각각 사단은 리가 발하고, 기가 따르는 것, 칠정은 기가 발하고 리가 타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퇴계가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을 말할 때도 구분해서 이야기하나요? <성학십도>에선 주희를 그대로 따르는 듯하여 여쭤봅니다. │ 퇴계 또한 본연지성을 말할 때 리만을 가리켜 이야기하고, 기질지성은 기의 영향을 받은 리를 이야기하는 게 맞나요? 중도에 보면 "기품(氣稟) 가운데 나아가서 기품이 섞이지 않은 본연(本然)의 성(性)을 가리켜 말한 것이니"라고 적혀 있어 질문드립니다. 답: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은 주자와 같고, 구분하기는 하지만 본연지성에서 사단이 나오고 기질지성에서 칠정이 나온다고 하면 안 됩니다. 본연지성은 리만 말하고 기질지성은 기의 영향을 인정하는 것은 맞습니다. │ │ Q. 교수님꼐서 하신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박종은님 질문)도 살펴 보았습니다. "사단은 본연지성의 발이고 칠정은 기질지성의 발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라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 가져왔습니다. │ 그렇다면 <성학십도>에서 "그것(본연지성)이 발현하여 정이 된 것도 모두 그 선한 것을 가리켜 말하였으니"라는 문장과 "그것이 발현하여 정이 된 것도 이(理)와 기(氣)가 서로 의지하거나 서로 방해하는 곳을 가지고 말하였습니다."라는 문장에서 말하는 정은 각각 사단과 칠정이 아닌 건가요? 답: 정은 항상 리와 기가 함께 있어야 발할 수 있습니다. 리가 발하였어도 기가 따르지 않으면 당연히 악으로 흐릅니다. 그것은 사단이 발현되지 못한 것입니다. 즉 자리를 양보하려고 하였는데 몸이 말을 안 들어서 포기했다면 사단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에 자리를 양보하려고 했던 정은 선하고, 그것은 사단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단을 선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같습니다. 더 토론할 것이 있으면 전화하세요. │ │ 감사합니다. │ │ │ │ ┼ 최유정: 교수님! 질문 댓글로 추가하여 작성합니다. <성합십도>에서 "사단(四端)의 정은 이(理)가 발현함에 기(氣)가 따르니 자연히 순선(純善)하여 악이 없지만, 이가 발현하여 미처 이루어지지 못하고 기에 가리어진 뒤에는 불선(不善)으로 흘러갑니다"라고 적혀져 있는데, 사단은 무조건 선하지 않나요? 이때 불선하다는 것은 선하지 않아서 사단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일까요? 혹시 이 댓글 확인이 안 되신다면 따로 글을 써 질문 다시 드리겠습니다.  -[05/10-1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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