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양명 질문드립니다. (최윤지)

이름: 晴野 2023/7/19(수)

Re..주자, 양명 질문드립니다.  ================================ ┼ ▨ 주자, 양명 질문드립니다.  - 최윤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한문교육과 19학번 최윤지입니다. │ 요즘 날도 덥고 비도 많이 내리는데, 안녕히 계신가요? │ 사회교육과 김수현 학우와 주자와 양명을 공부하다가 질문이 생겨서 질문 남깁니다. │ │ [주자] │ 1. ‘심겸성정’은 ‘심통성정’과 ‘심주성정’의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의미(심주성정)로 보면, 심이 성정을 주재합니다. 이러한 심의 주재는 도심에 의한 인심의 주재와 같은 의미일까요? 답: 아닙니다. 도심이든 인심이든 심과 성정의 관계에서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통성정이나 심주성정이나 내용 상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 │ 2. 주자의 지 공부인 궁리는 격물치지입니다. 이때 격물은 분수를 공부하는 것이고, 치지는 분수를 미루어 리일을 아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답: 그렇게 하면 격물과 치지가 분리됩니다. 대학에서는 치지在격물이라고 하였습니다. 리일분수에 대한 공부가 모두 격물이고 그 결과가 치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 [양명] │ 3. 양명에게 심체는 지선(至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선은 마음의 본체이다. 마음의 본체에 어디 선하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 하지만 사구종지의 첫 번째 문장이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은 마음의 체이며”여서 둘이 어긋나는데 어떻게 생각해는 게 옳을까요? 심체에 악이 없는 것은 알겠지만 선이 없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한국윤리사상 수업을 듣지 못해서 더 부족한 것 같습니다 .. 답: 여기에 양명의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심체가 본래 선하다고 하는 것도 그 심이 선행으로 이끄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즉 저절로 선행을 하도록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으로 나올 때는 악이 생긴다고 합니다. 본체를 선하다고 하는 것은 결국 양지를 포함한 심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결국 심은 선악을 판단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그 판단은 양지가 있어서 가능한 것입니다. 결국 4구교에서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선악이 없다는 것은 중립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선악을 판단하는 판결자가 될 수 있습니다. │ │ 항상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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