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체용(베로니카) |
 이름: 晴野 2023/9/29(금) | |
 Re..체용 ┼ ▨ Re..체용 - 베로니카 ┼ │ │ ================================ │ ┼ ▨ Re..가족 시스템 - 베로니카 ┼ │ │ │ │ ================================ │ │ ┼ ▨ 근원의 차이 - 베로니카 ┼ │ │ │ 위의 질문에 대한 추가사항입니다. │ │ │ │ │ │ 헤브라이즘(기독교 사상)은 서양철학의 한 갈래로서 인간 본성의 근원을 죄로 규정하여(원죄) 그 이후에는 │ │ │ 신을 섬기며 사는 것이 도리라고 본 반면, │ │ │ 동양의 유학은 인간 본성의 근원을 성선설로 보아, 어떻게 하면 선을 이루며 살 것인가? │ │ │ 를 고민하여 인간의 마음에 초점을 두었고 이에 따라 사단칠정론 등의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 │ │ │ │ │ 이에 대해서는 살면서 앞으로 차차 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 감사합니다. │ │ │ │ │ │ │ │ │ │ │ │ │ │ ┼  晴野: 利他性은 나의 존재이유라고 봅니다. 즉 본래 남을 사랑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저절로 남을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육체를 유지해야 남을 돕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利己心이 정당성을 갖습니다. 바꿔 말하면 남을 사랑하기 위해서 먹으면 善인데, 남을 사랑해야 한다는 존재이유를 잊고 먹는 것에 치중하면 惡이 됩니다. -[09/28-21:52]- ┼│ │ │ │ 네, 그렇게 생각됩니다. │ │ 남을 사랑하기 위해 먹는 선한 행위로서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예는 바로 부모가 자식을 먹여 살리는 일일 것입니다. │ │ 밖에서나 안에서나 땀 흘려 일하고 그 대가를 자신과 자식들의 배고픔을 해소하는 일에 쓰이는 가족의 시스템은 인류의 │ │ 가장 오래된 이타심을 위해 이기심이 도구가 된 한 예로 생각됩니다. │ │ │ ┼ ┼이것을 체용이론에 이렇게 적용해 보아도 될까요? │ 체는 이타심이고 용은 이기심이라 체를 위해 용이 쓰인다. │ 자신을 유지하고(이기심), 남을 돕는 일(이타심)은 가족에서만 이루어지는 선이 아니라, │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뻗어나가 사회, 국가, 세계로 선이 이어진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한편 일부 유학을 비판하는 말 중에 가족이기주의라는 말이 있지만 본래의 목적과 뜻을 되새긴다면 │ 이런 비판은 일면만 본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 ┼ 자식이든 그 외 다른 사람이든 모두 타자이고, 그 타자를 위해서 도움을 주려면 내가 살아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먹는 것이고, 그 먹는 것도 의무입니다. 부모나 자식 같은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의 출발선입니다. 그 출발선을 건너뛰고 중간부터, 즉 다른 가족부터 사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효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타심과 이기심은 서로 다른 두 가지 마음이고, 두 가지 일로 나타납니다. 체용론은 저의 주장에 따르면 체는 統體이고 용은 一事이며, 체가 있으면 저절로 용이 나타나는데 이타심이 있으면 저절로 이기심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조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면 봉사활동을 하러 갈 때도 밥을 먹 가지만 도둑질을 하러 갈 때도 밥을 먹고 갑니다. 그러므로 이타심과 이기심을 바로 체용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한번 재고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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