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질문입니다(구민지)

이름: 晴野 2022/7/26(화)

Re..논어 질문입니다  ================================ ┼ ▨ 논어 질문입니다 - 구민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구민지입니다. 동기들과 논어 공부를 하다가 질문이 생겼습니다. │ │ 1 리인 15장 (119p) 정자의 말씀에서 "하늘의 명이 아! 심원하여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충이요, 건도가 변화하여 각기 성명을 바루고 있다는 것은 서이다."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이것들이 충이고 서인가요? 답: 내용이 어려워서 간단하게 글로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천 즉 우주의 운행을 비유로 들어서 설명한 것입니다. 하늘의 명이 깊고 멀어서 그침이 없다는 것은 우주의 운동이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충에 비유했습니다. 우주가 그렇게 끝없이 운행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하는 충으로 본 것입니다. 乾道는 하늘의 도라는 뜻이고, 그것이 변화한다는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로 변화하고 밤과 낮으로도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늘이 이렇게 변화하는 중에서 만물은 각각 자기의 본성을 가지고 생겨납니다. 천지가 이렇게 변화하는 속에서 각각 봄에 피는 꽃도 있고 가을에 꽃이 피는 것도 있으며, 키가 큰 놈도 있고 작은 놈도 있습니다. 이것이 천도의 서라는 것입니다. 사람도 최선을 다하는 충을 실천하고 있으면, 그 영향으로 사람들은 각각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갑니다. 부모가 여러 자식에게 충으로 대하며 기르면 큰 아들은 교사가 되고 작은 딸은 변호사가 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각각 잘 기릅니다. 그것이 서입니다. 천지우주의 충서와 성인의 충서 우리 부모의 충서를 두루 말할 수 있습니다. 잘 음미해보세요. │ │ 2 바로 밑 문단 맨 마지막 줄입니다. "충서위도불원은 아래로 인간의 일을 배우면서 위로 천리를 통달하는 뜻이다." 당연한 말인 것처럼 보이는데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궁금합니다. 답: 이것은 중용이라는 책에 "충서는 道와 거리가 멀지않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쉬운 것을 배우면 어려운 것도 알게 된다는 하학상달과 같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충서도 하늘이나 성인과 같은 완전/완벽한 충서를 지금 당장 하지 못하더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나중에는 공자와 같은 충서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 즉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 │ │ 3 공야장 25장 (154p) 마지막 문단입니다. "부자에 이르러서는 마치 천지의 화공이 모든 사물에 맡겨주고 자신은 수고롭지 않은 것과 같으니, 이는 성인의 하시는 바이다." 여기서 모든 사물에 맡겨주고 자신은 수고롭지 않다는 것이 인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인가요? 답: 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모든 일을 하나하나 참견하고 담당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는 큰 원칙을 가지고 대하면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 │ 4 옹야 2장 (161p) 마지막 문단입니다. "그러나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지킨 것이고 저절로 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니, ..." 안회라는 사람이 좀 더 오래 살았다면 성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은 이해했는데, 그 앞 문장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지켰다는 건가요? 답: 본문에서 말한 불천노 불이과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일으킨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이것은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잘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할 수 있는 경지를 추구한는 것입니다. │ │ 5 옹야 21장 (178p) "동하여 막히지 않으므로 즐거워하고, 정하여 일정함이 있으므로 장수하는 것이다" 여기서 장수가 오래 산다는 게 맞나요?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답: 예 오래 산다는 것이 맞습니다. 인자는 항상 다른 사람을 그윽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미워하고 분노하더라도 쌓아 놓지 않으므로 항상 마음이 편안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므로 장수합니다. │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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