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질문(황유진)
이름: 晴野
2022/7/30(토)
Re..논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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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어 질문 - 황유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201723 황유진입니다.
│ 동기들과 논어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 1. 헌문 35장 421페이지
│ '혹자의 말은 후덕하다고 이를 만하다. 그러나 성인의 말씀을 가지고 살펴보면 유의의 사심에서 나와 원망과 덕에 대한 갚음이 모두 공평함을 얻지 못하였음을 볼 수 있으니, 반드시 부자의 말씀과 같이 한 뒤에야 두가지 갚음이 각각 제자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원망을 원수로 여기지 않고 덕을 갚지 않음이 없으면 또 후덕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세 문장 모두 동일한 뜻인것 같은데 왜 '그러나'라고 표현한 것인가요?
답: 첫 번째, 원수를 은혜로 갚는 것은 언뜻 보면 좋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둘째, 원수에게 복수하려는 것이 보통 사람의 생각인데 오히려 은혜를 베푸는 것은 다른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것일 것이고 정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수에게는 법대로 처리하고 은인에게는 은혜를 베푸는 것이 공평하다는 것입니다. 셋째, 다만 원수에게는 복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은인에게는 반드시 은혜를 갚는다면 그것이 후덕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 2.헌문 37장 422페이지
│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 것과 아래로 인간의 일을 배우면서 위로 천리를 통달하는 것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두 가지를 왜 같이 쓴건가요?
답: 남이 나를 알아 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하늘을 원망하는 것이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의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내가 할 일을 부지런히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도 원망하지 말고 하늘을 탓하지도 말고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부지런히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알아봐 달라고 애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학상달입니다.

│ 3. 헌문 45장 431페이지
│ '달순은 희노애락의 정이 발하여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이니 서에 해당한다.'에서 자기 마음을 미루어 남에게 미치는 것이 恕이기 때문에 희노애락의 정이 발한다는 것은 이해하였는데 절도에 맞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답: 절도는 도리를 말합니다. 기뻐한다면 정말 기뻐할 만한 일인지, 또 기뻐하는 정도가 적당한지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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