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장구상 10 ,12(박소현) |
이름: 晴野 2020/11/30(월) | |
Re..이루장구상 10 ,12 ┼ ▨ 이루장구상 10 ,12 - 박소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8학번 박소현입니다. │ 맹자 질문 드립니다. │ │ <이루 상> │ 1. p.300 “스스로 해치는 자는 더불어 말할 수 없고, 스스로 버리는 자는 더불어 일할 수 없으니”라는 구절에서, 인의를 지키지 않는 자와는 함께하지 말라는 것이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봐도 괜찮을까요? 심의 능력인 ‘악을 미워하는 능력’으로 그를 배척하는 것이기 때문에, 仁에서 기원한다고 정리해 보았는데, 적절할지 궁금합니다. 답: 함께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한 것이지요. 함께 해도 피차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워 한 점에서는 그래도 포기하기 어려운 사랑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 │ 2. “아래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 것이 길이 있으니, 벗에게 믿음을 받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벗에게 믿음을 받는 것에 길이 있으니, 어버이를 섬겨 기쁨을 받지 못하면 벗에게 믿음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 구절은 仁의 실천이 어버이부터 벗, 윗사람 순으로 향하기 때문에, 신임 또한 어버이부터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버이에게 먼저 인을 실천하게 되면 아버지의 신임이 따라오고, 이를 확장하여 벗에게 적용하면 벗의 신임이 따라오고, 더 나아가 스승 혹은 왕과 같은 윗사람에게 인을 실천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르면 신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 3. 誠은 하늘의 도이고, 思誠은 인간의 도이다. ⇒ 성과 사성,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성이 ‘나에게 있는 리를 모두 성실히 하여 거짓이 없는 것’이고, 사성이 ‘나에게 있는 이 리를 모두 성실히 하여 거짓이 없게 하고자 하는 것이니’라고 되어있습니다. 思誠은 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상태로, 마음이 발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상태이고 행동으로 발해야 誠이 되는 것인가요? 思誠과 誠 모두 인간이 갖춰야 하는 태도, 자세라고 생각하는데, 둘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어서 질문 드립니다. 답: 誠은 이미 완성되어 잘 하고 있는 것이고, 思誠은 그렇게 잘 하려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것입니다. │ │ 4. 제가 ‘욕심’에 대해 질문을 실시간 강의에서 드렸었는데, 욕심이 仁에서 기원한다고 설명 해주셨습니다. 유교의 仁이란 타인을 사랑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고도 말씀해주셨는데, 인간이 욕심을 부리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주변의 사람들 때문인 것일까요? 인간이 사욕을 가지는 것이 인에서 나온다는 것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다시 질문 드립니다. 답: 자신에 대하여 돌보는 것도 인입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병들게 하면 자기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도리에 맞게 해야 하는데 지나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도심인데, 맛있는 밥을 먹으려고 하는 것은 인심이라고 합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맛있는 것만 찾으면 잘못입니다. 자기를 이롭게 한다는 것은 도리에 맞게 하는 것을 넘어서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인이 아닙니다. 이것을 잘 생각하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되면 다시 질문하세요. │ │ 교수님, 감사합니다. ┼ 박소현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