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추장구 상, 등문공장구 하(이시우) |
이름: 晴野 2020/12/5(토) | |
Re..공손추장구 상, 등문공장구 하 ┼ ▨ 공손추장구 상, 등문공장구 하 - 이시우 ┼ │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이시우입니다. │ 궁금한 부분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 │ [공손추장구상 03] │ 1. 패자가 반드시 대국을 소유해야 하는 이유는 본인의 힘을 과시하기 위함인가요? 힘을 과시하여 타인을 복종하기 위함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답: 덕으로 다른 나라를 대하려고 하면 굳이 큰 나라가 필요 없지만 덕은 없으면서 다른 사람이나 나라를 복종시켜 군림하려고 하니까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세계에도 작지만 행복하게 국민들과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가 있습니다. 굳이 다른 나라를 복종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국민을 잘 돌보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나 나라를 장악하고 싶은 나라는 강력한 군대를 양성하려고 애씁니다. 그게 백성에게는 불행인 것입니다. 결국 패자는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재자 독재하는 군주만 좋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자나 맹자가 싫어하는 것입니다. 임금도 좋고 백성도 좋다면 왜 못하게 말리겠어요? 그 힘자랑이 결국 백성을 병들게 합니다. │ │ 2. 원래 덕치로써 다스렸다면 사람들이 자연히 복종했을 것인데, 사람들을 복종시키기 위해 힘을 썼기 때문에 '힘으로써 인의 행위를 빌렸다'고 표현한 것이 맞는지요? 즉, 인의 행위란 '사람들이 복종함'을 의미하는 것이 맞나요? 답: 못된 임금도 백성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면 정권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는 백성을 위하는 척 포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서고금의 모든 정권이 다 그렇습니다. 그 포장하는 방법이 무엇이겠어요? 요즈음은 여론조사를 해서 지지자가 많다고 조작합니다. 옛날에도 그와 비슷한 일을 합니다. 자기를 찬양하는 사람이 많다거나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거나 합니다. 그런데 그게 조작이라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그 독재자의 마음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속으로는 욕하지만 겉으로는 존경하는 척합니다. 지금 세상에도 그런 나라 그런 독재자 많이 있습니다. 주위를 돌아 보세요. 임금이 아니라도 그런 사람 많이 있어요. 책을 추상적으로만 읽지 말고 구체적으로 무슨 말인지를 생각하세요. │ │ [공손추장구상 06] │ 1. 152p 주석에서 '그 본연의 양을 가득 채운다면 날로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함이 장차 스스로 그만두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는 부분과 공자가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부분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본성을 회복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복습하고 실천하는 등의 노력을 다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게 만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리하면 될까요? 답: 그렇게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은 좋습니다. │ │ [등문공장구하 09] │ 1. 인의가 꽉 막히는 것과 짐승을 내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이 '인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형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까요? 답: 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기주의가 극도로 발전해가면서 남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것은 인의가 막혀서 사랑하는 마음이 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친구에게 밥 한 번 안 사주면서 애완동물에게는 온갖 정성을 다 쏟는 것은 무슨 현상일까요? 맹자의 예언이 맞는 것은 아닐지? │ ┼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