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孫丑章句上02(장미경)

이름: 晴野 2020/12/6(일)

Re..公孫丑章句上02  ================================ ┼ ▨ 公孫丑章句上02 - 장미경 ┼ │ 公孫丑章句上02 │ │ 1. '기'는 몸에 꽉 차 있으며 의지의 장수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 따라서, 저는 '기'를 행동과 같은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 하지만, 호연지기가 '사기'와 비슷하다는 질의 응답을 보고, '기'라는 것이 결국 내적인 고민, 과정 등을 제외한 │ 인간이 하는 다양한 표출 (행동,기분,판단,성격 등)을 통칭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 를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답: 아닙니다. 기는 우리가 기운이 세다 할 때의 기, 기가 막힌다 할 때의 기, 혈기왕성하다고 할 때의 기 등입니다. 또 넓게는 육체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것을 기라고 합니다. 단백질 철분 등 과 같은 것도 동양에서는 모두 기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기가 움직이는 것을 행동이라고 합니다. 표정이 어둡거나 밝다고 할 때 그 어둡거나 밝은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 바로 기의 작용/역할입니다. 지금 비슷하게 이해해 들어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세요. │ │ │ 2. 불동심이라는 것은 단어 그대로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 반면, 外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영향을 받아 스스로 그 이치를 이해하고 알며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지언하여 │ 호연지기를 이루는 것이 맹자의 불동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즉, 맹자의 말씀 속 태도는 밖의 이야기를 통해 내적인 부분에 │ 동요를 가지고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맹자의 불동심에는 밖에서 들은 옳은 이야기에는 자신의 이해를 바꿀 수 있는 │ 유연함을 지니고 있는 사고라고 이해해도 좋을지 궁금합니다. │ 아니면, 이러한 글자 그대로의 '불동심'에 대한 해석과 판단은 고자의 불동심에만 해당하는 것인가요? 답: 不자는 ㅂ,ㅈ,ㄷ 앞에서는 '부'로 읽습니다. 그래서 부동심이라고 합니다. 부동심은 무슨 옳은 일을 하려고 하면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결연히 실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그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지식이 옳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知言입니다. 다음으로는 도덕적인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호연지기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하늘을 우러러 털끝만한 부끄러움도 없다. 나는 켕기는 것이 없다. 이런 자신감이 있을 때 나오는 것을 호연지기라고 합니다. 그런 호연지기가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 북돋아 줍니다. 그래서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옳은 일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맹자의 부동심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생각이 바뀐다면 그것은 아직 지언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즉 갈 길이 확정되지 못한 것입니다. 여기서는 그것 때문에 생각이 바뀌는 것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즉 그것은 부동심이전의 이야기입니다. 부동심을 말하기 전에 이미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 │ │ 3. '호연지기' 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호연지기는 앞에서 배운 '용기'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도덕적인 마음과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이 지녀야 하는 용기의 이상적인 부분과 유사하다고 보아도 괜찮을까요? │ 아니라면 용기와 호연지기는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용기는 한 순간에 정의를 위해 불끈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연지기는 오랜 세월/평생 정의로운 일만 해왔을 때 생깁니다. 그래서 호연지기는 기르기 힘듭니다. 다른 학우의 질문에 답한 것도 모두 잘 챙겨보세요. │ │ ----------------------------------------------------------------------------------------- │ │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공부했던 부분 중 가장 어려워 │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 질문이 늦었습니다. ┼ 늦었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질문하고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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