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오예림 2021/12/5(일) | |
 맹자집주 질문 맹자와 고자의 부동심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을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고자는 말에 이해되지 못하는 것을 알려고 구하지 말라는 것에 반해, 맹자는 말에 이해되지 못하는 것 역시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며 맹자의 부동심과 고자의 부동심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1. 말에 이해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이 이치에 맞지 않음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고쳐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요? 저는 고쳐야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 나름대로 고자의 부동심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의 흔들림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맹자의 부동심은 자신의 생각보다는 큰 무언가의 흔들림 없음을 이야기한다는 결론을 내려보았습니다. 고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흔들림 없음을 추구하기에 말에 이해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하는 것이고 맹자는 사소한 생각들보다는 큰 개념 (선과 악과 같은 이치)의 흔들림 없음을 추구하기에 말에 이해되지 못하는 것 역시도 다시 생각해 이치를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라고요.. (저는 맹자와 고자가 말하는 '부동심'에서 심이 의미하는 바가 서로 달라 부동심에 이르는 방법도 자연히 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논어 리인편에 “군자는 천하의 일에 대하여 꼭 그래야 한다는 것도 없고 절대로 안 된다는 것도 없으며, 義와 더불어 따를 뿐이다”라는 문장을 보고 맹자가 의를 중시한 것이 생각나 맹자의 부동심과 연관지어 생각해보았습니다. “꼭 자신의 생각이 지켜져야할 필요는 없으나, 의에 맞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래서 그것이 유일하게 흔들리지 않는 맹자의 心이라는 제 나름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2. 이런식으로 맹자의 부동심과 고자의 부동심을 이해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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