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장미경 2020/10/19(월) | |
 양혜왕장구 하 03&08 1. 양혜왕장구 하 03의 2,3절을 통해 소국으로서 대국을 섬기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두려워’하여 나라를 보전하는 태도라고 이해했습니다. 4절에서 제나라 왕이 ‘勇’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용감하여 두려움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면 오히려 용기가 있기에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아 소국으로서 대국을 섬기지는 못하더라도, 대국으로서 소국을 구휼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의 小勇과 大勇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니 勇을 지녀도 '대국으로서 소국'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국으로서 대국’을 섬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2절의 하늘의 이치를 즐기고 두려워하는 태도로부터 勇를 가지고 있다, 없다 연결하여 해석하는 것이 어긋한 해석인가요? 그렇다면 2절에서 말하는 ‘하늘의 위엄을 즐김/두려워함’ 과 뒷부분에 나오는 ‘용맹/용기’의 연관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별개의 덕목처럼 여겨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2. 小勇은 용맹, 大勇은 용기의 차이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교재에서 용맹은 혈기를 기반으로, 용기는 의리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되어있는데 전자는 후자에 비해 도덕, 이성이 결여되어있는 단순히 강렬하고 어쩌면 다소 폭력적인 기운을 의미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후자(용기)는 도덕과 신의를 기반으로 용맹의 기운이 더해진 좀 더 복합적인 태도라고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뒤의 해석을 통해 용맹은 지양, 용기는 지향해야하는 태도로 서술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럼 용기를 용맹+도덕+이성 등의 복합체로 볼 것이 아니라, 용기는 하늘의 뜻을 기반으로, 용맹은 인간의 욕심을 기반으로 한 완전히 별개의 태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요? ----------------------------------------------------------------------------------------- 3.주나라의 文王(문왕)이 타국을 침략하러 가는 자국의 무리를 막아 타국과의 마찰을 막았기에 천하를 평안케 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게 이해한 것인가요? 이러한 해석이 맞다면 필요없는 전쟁을 줄였기에 국운(國運)을 돈독히 하였다고 평가했다고 보아도 괜찮을까요? 따라서, 대국으로서 소국을 사랑한 예 혹은 소국으로서 대국을 섬긴 예로 보면 될까요? ----------------------------------------------------------------------------------------- 4. 7절에서는 무왕(武王)이 폭군이었던 주왕(紂王)의 횡행을 부끄러워하였는데 여기서 이는 무왕의 勇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양혜왕장구 08에서 무왕(武王)이 주왕(紂王)을 죽인 것 또한 그의 大勇을 행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 더불어 앞부분에서 ‘대국으로서 소국을 사랑’하는 태도가 보통 용서, 자애의 방법으로 드러난다고 이해했습니다. 이처럼 주왕을 죽이고 새로운 나라를 세운 행동 또한, 자애로운 방법은 아니나 백성들을 괴롭힌 폭군을 죽이고 새로운 나라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대국으로서 소국을 사랑'한 것으로 보아도 될지 궁금합니다. ----------------------------------------------------------------------------------------- 5. 교재의 마지막에 “이 장은 인군이 능히 작은 분을 징계하면 소국을 구휼하고 대국을 섬겨서 이웃나라와 사귈 수 있고, 큰 용을 기르면 능히 포악한 자를 제거하고 백성을 구제해서 천하를 편안히 함을 말씀한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에 나온 6절의 문왕은 작은 분을 징계하여 이웃 나라와 사귐을 보여주어 자국 혹은 천하를 이롭게 한 사례이며, 7절의 무왕은 포악한 자를 제거하는 행동을 통해 大勇을 보여준 사례라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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