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소현 2020/10/25(일) | |
 양혜왕장구하 03, 08 맹자 양혜왕장구하 03, 08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1. “오직 지자만이 소국을 가지고 대국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왕이 훈육을 섬기시고, 구천이 오나라를 섬긴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훈육은 태왕이 있던 나라보다 대국인 것인가요? 다른 책의 번역에서 “주나라의 태왕은 훈육이라는 작은 나라를 섬겼고”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소국을 가지고 대국을 섬긴다’는 맥락에서 태왕의 나라보다 훈육이 대국이어야 할 것 같은데 소국이라고 나와있어 태왕과 훈육의 관계성이 궁금합니다. 책 p.107에서 설명해주신 부분에 “태왕이 빈땅에 거주하실 적에 적인이 침략하자~” 이 부분의 적인이 훈육인지 궁금합니다. 2. 天理를 즐거워하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 모두 그릇된 것이 아닌, 王이 가지고 있어야 할 자세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나라라는 것은 상대적이라 어떤 나라에 비하면 대국이고, 어떤 나라에 비하면 소국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대국을 가지고 소국을 섬겨야 하기도 하고, 소국을 가지고 대국을 섬겨야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왕은 천리를 즐거워 하기도 하고, 두려워 하기도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3. 용기와 용맹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부분을 생각했을 때,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이 생각났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품성의 탁월성과 관련하여 두려움(비겁)과 대담함(무모)의 중용인 용기를 주장하는데, 맹자에서 나와있는 소용(용맹)이 무모함에 해당하는 만용의 상태이고, 대용은 중도의 상태인 용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교수님이 답변해주신 부분에서, 제선왕이 작은 나라를 어떻게든 누르려고 하고, 대국도 어떤 방법을 써서든 꺾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무모의 상태가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과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이 맥락에서 같이 생각해보아도 될지 궁금합니다. 4. “今王 亦一怒而安天下之民 民惟恐王之不好勇也” 이 부분에서 다른 학우분이 질문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왜 백성들이 “왕께서 용기를 좋아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백성들은 왕이 용맹이 아닌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좋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용기를 좋아하지 않을까”가 용기를 안좋아할까봐 두려워한다는 의미일까요? 다른 학우님께 달린 답변을 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아 다시 질문 드립니다. 5. 다른 학우님들의 질문에 답변해주신 것에서 무왕의 경우는 제후인 신하가 천자인 주를 죽였다고 하시면서 대국 소국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신 답변을 보았습니다. 문왕은 주와 다른 나라의 사람이고, 무왕은 주와 같은 나라의 사람이었던 것일까요? 문왕이 불필요한 침략을 막았고, 무왕은 패도를 향한 왕인 주왕을 죽임으로써 둘 다 대용을 행한 것이라는 것은 이해가 갔는데, 문왕과 무왕, 주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문왕이 타국을 침략하지 않은 것은 대국으로서 소국을 위한 것이고, 무왕이 주나라를 죽인 것은 패도를 행한 왕을 신하로서 義에 따라 끌어내린 것인지 궁금합니다. 6. “曰賊仁者 謂之賊 賊義者 謂之殘 殘賊之人 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 이 부분에서 인심을 잃은 잔인하고 파렴치한 사람을 죽인 것이지, 군주를 죽인 것은 아니라고 한 것은 주왕을 아예 군주 취급을 하지 않은 것인가요? 역성혁명을 일으킬 만한 패도의 왕은 왕 취급을 하지 않고, 하나의 몹쓸(?) 인간으로 취급하여 끌어내리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질문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교수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박소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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