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孫丑章句上02(고보경) |
 이름: 晴野 2020/11/4(수) | |
 Re..公孫丑章句上02 ┼ ▨ 公孫丑章句上02 - 고보경 ┼ │ Q1. 旣曰 志至焉이요 氣次焉이라하시고 又曰 持其志오도 無暴其氣者는 何也잇고 曰志壹則動氣하고 氣壹則動志也니 今夫蹶者趨者는 是氣也로되 而反動其心이니라 │ │ 이 구절에서 부가적인 해설을 보면 "의지의 향하는 바가 專一하면 기가 진실로 그 뜻을 따르나 기의 있는 바가 專一하면 의지가 또한 도리어 동요되는 것이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 │ 저는 여기서 의지가 專一하는 것은 무엇이고 기가 專一하는 것은 무엇인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을 말씀드리면 '專一'은 '오로지 여기에 있다'라고 바꿀 수 있고, 의지가 오로지 여기에 있다는 것은 옳고 그름을 판별한 것을 바탕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나의 뜻이고 여기에 기가 따라온다라고 이해했습니다. 또한 기가 오로지 여기 있다는 것은 옳고 그름을 먼저 따진 것이 아니라 몸부터 나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의 마음 마저도 몸의 충동에 동요되기 때문에 맹자께서 안 좋은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이 맞나요? 답: 질문 내용이 대체로 맞는 것 같습니다. 추가 설명하면 전일하다는 것은 마음이나 힘 등을 오로지 한 곳에만 쓰는 것을 말합니다. 의지가 전일하다는 것은 무엇을 하려는 생각/의지가 한 곳에 집중되어 쓰인다는 것입니다. 한결같이 변합없이 의지를 불태운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의지가 한결같으면 氣, 여기서는 육체를 움직인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라톤을 할 때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굳으면 몸이 힘들어도 참고 그 의지를 달성하기 위해 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몸이 아프면 그 의지가 약화됩니다. 이것이 기가 한결같으면 의지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맹자는 몸이 넘어지고 달리는 경우에 의지가 흔들리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 │ Q2. 호연지기를 잘 기르기 위한 조건들을 번호 매겨보았습니다. │ │ 1. 호연지기를 기르는 자가 반드시 의로운 일을 많이 축적함으로써 일을 삼고 미리 효과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 2. 혹시 충만되지 못하면 다만 마땅히 종사함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3. 억지로 작위하여 자라도록 돕지 말아야 한다. │ │ 여기서 2번, 의로운 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호연지기가 길러지지 않았을 때 마땅히 종사함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공직자의 직위와 직분을 잊지 말라는 것인가요? 버려두고 김매지 않는 자는 종사함이 있는 것을 잊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버려두고 김매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하지 않고 내버려둔다는 것으로 보아도 괜찮을까요? 답: 비슷한 것 같습니다. 종사한다는 것은 어떤 일에 몸과 마음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을 잊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농부는 곡식을 기르는 일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하지요. 그것을 '일삼아 한다'고 합니다. 김매지 않는 것은 농부가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여 하지 않는 것입니다. │ ┼ ┼ |
   |